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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소득의 7가지 조건

미래에셋과 함께하는 은퇴 가이드 5.

대부분의 은퇴자에게 은퇴 설계는 복잡한 문제다. 노후자금을 모으기도 쉽지 않지만, 모은 노후자금을 막상 써야 할 때가 되면 어디서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2017년 실시된 '은퇴소득문맹조사'에서도 미국 고령자의 76%가 은퇴 후 소득(연금 등)에 대한 지식이 60점에도 못 미치는 소위 '은퇴소득문맹'으로 나타났다.

은퇴소득을 준비하는 일이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스탠퍼드 장수연구센터에서 제시한 '은퇴소득원(Retirement Income Generator)의 7가지 조건'을 참고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장수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장수 리스크란 준비 없이 오래 살게 될 때 닥칠 수 있는 경제적 위기다. 이를 막으려면 종신토록 소득이 보장되는 자산이 필요하다. 여기에 적합한 은퇴소득원은 종신연금과 인컴형 자산이다. 종신연금인 일시납연금(SPIA)이나 장수연금(Longevity annuity)을 통해 효율적으로 장수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인컴형 자산인 채권 이자나 주식 배당소득, 부동산 임대소득 등도 유용하다.

둘째, 소득을 극대화해야 한다. 자산의 적극적 운용을 통해 노후자금을 불리는 방법도 있지만, 노후소득을 극대화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은퇴 후에도 계속 일하는 것이다.



은퇴자협회(AARP)의 조사에 따르면 45세 이상 은퇴자 중 13%는 여전히 일하고 있거나, 일자리를 찾고 있다. 이들은 근로소득을 통해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모아둔 자산을 계속해서 운용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셋째, 비상여유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노년기에는 중증질환이나 장기간병 등으로 인해 의료비가 증가한다. MEPS(의료비패널조사) 통계에 의하면 65세 이상 고령자의 평균 연간 의료비는 2016년 기준 1만1316달러에 달한다. 이런 비상지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노후자금을 묶어두지 않고 자유롭게 인출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펀드와 같은 투자자산으로 운용하면서, 매달 원하는 만큼 자동으로 계좌로 돈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인출(SWP)이 대표적이다.

넷째, 자산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만일 노후자금 전액을 예금에 예치한다면 원금 손실의 위험은 거의 없지만, 성장 가능성도 낮다. 노후자금의 운용기간은 매우 길다. 은퇴 후 20~30년 후까지 자산의 실질가치가 유지되어야 하므로, 노후자금은 적어도 물가만큼 성장해야 한다.

다섯째, 소득 하락 위험을 방어해야 한다. 경제상황이 악화되더라도 노후소득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 특히 의식주와 같은 노후 필수생활비의 경우 줄일 수 없는 비용이므로, 최저 연금 지급액이 정해진 종신연금보험 등이 적합하다.

여섯째, 상속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본인 세대의 자산 중 얼마를 자녀 세대에 상속하고자 하는지 고민해 보고, 적합한 은퇴소득원을 찾아야 한다. 부동산 임대소득이나 채권과 같은 인컴형 자산의 경우 자산의 원본이 보전되므로 상속에 유리하다.

일곱째, 활용하기 쉬워야 한다. 이는 은퇴자들이 은퇴소득원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나이가 들면서 인지능력이 감퇴되므로, 지나치게 복잡한 투자상품은 은퇴소득원으로 삼기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정나라 / 미래에셋 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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