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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전공 선택 전 필요한 스킬…지원자의 리더십·성실성 평가한다

위기 대처 능력과 타인 배려심 필수
대화 기량 늘리려면 영어 공부 집중

여전히 많은 고등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해서 하고 싶은 공부로 의학대학원 사전 입학과정인 '프리메드(pre-med)'를 꼽는다. 칼리지보드가 실시하는 대입시험 SAT를 치르기 전 조사하는 학생들의 전공 선호도 역시 의대 진학을 염두에 둔 '생물'이나 '생물의학' '보건 전문' 분야다. 의사라는 직업은 보람있는 일이지만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 전국의대협회 통계에 따르면 의대 지원자의 약 40% 만이 입학허가를 받는다. 하버드, 스탠퍼드, 컬럼비아, 밴더빌트, 존스홉킨스, 메이요클리닉의과대학과 같이 권위 있는 곳은 합격률이 5% 미만이다. 하지만 일단 의대에 진학해 졸업하면 의사로서의 직업을 찾는 건 어렵지 않을 것이다. 다행히 고등학생들에게는 의과대학에 진학하고 또 미래에 훌륭한 의사가 될 수 있는 기술, 지식,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아직 충분히 있다. 올 여름방학부터 쌓아두면 좋을 경험은 어떤게 있을까? 칼리지카운슬링 기관인 '트랜지션'의 제이슨 파텔 대표가 소개하는 필수 기술 5가지를 전한다.

1. 리더십

의사들은 간호사와 다른 의학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이끈다. 이들은 자신감을 갖고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고 이런 결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해야 한다. 때문에 리더십은 의사에게 필수적인 기술이다. 실제로 많은 의대들이리더십을 필수사항으로 정해 놓고 입학심사에서 평가한다.

관련 특별활동은 학생회나 학급회에 가입해 임원, 스포츠팀 캡틴 등이 꼽힌다. 특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거나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단체를 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파텔 대표는 "기금모금이나 신규회원 가입 이벤트 등을 주최하며 소속돼 있는 클럽이 좀 더 개선될 수 있는 활동을 주도하라"고 조언했다. 이밖에 리더십에 대한 책을 읽거나 온라인 강좌를 수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 커뮤니케이션

구두 및 서면으로 진행되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은 의사들에게는 필수다. 의사가 되면 환자들과 대화하고, 팀과 함께 일하며, 다양한 종류의 행사에서 사람들과 교류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수많은 서류와 자료를 제시하고 설명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개발하려면 무엇보다 영어시간에 집중해서 공부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공개 연설 강좌를 수강하고 야외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사람들과 대화한다. 고객서비스 관련 파트타임 경험은 큰 도움이 된다. 개인 블로그나 일기를 쓰면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늘어난다. 의사들은 다양한 환자와 영어가 유창하지 않은 사람들도 만나게 된다. 이 때문에 외국어 실력을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밖에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

3. 공감 능력(Empathy)

환자들은 친절하고 이해심이 많고 진심으로 배려하는 의사를 원한다. 그만큼 공감하는 감정은 의사-환자 관계에서 필수적인 요소다. 연구에 따르면 환자에게 공감을 표현하는 의사들은 긍정적인 결과를 주기 위해 더 헌신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스트레스, 탈진, 냉소적인 기색도 적다.

공감 능력을 개발하려면 호기심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평소 다른 사람의 경험을 듣고 다른 관점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다른 문화와 인종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누군가의 행동을 즉시 "좋다" 또는 "나쁘다"라고 표현하는 대신 그들이 어떻게 느낄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훈련을 한다. 예를 들어, 항상 다른 사람을 밀어내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믿지 않는 과거의 경험 때문일 수 있다. 심술궂거나 속상한 사람은 나쁜 하루를 보냈거나 집에서 어려운 일을 겪고 있을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들에 대해 배우고, 듣고, 교류할수록 더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다.

4. 진실성(Integrity)

진실성의 뜻은 정직하며 뚜렷한 도덕적 원칙과 가치관, 윤리에 의해 사는 것을 의미한다. 의사는 다른 사람들의 건강과 삶을 책임지기 때문에 의대는 지원자들의 성실함과 진실함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진실성을 키우려면 약속을 지키고 다른 사람에게 솔직하게 행동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옳지 않은 것을 보면 그것에 대해 크게 말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 어떤 행동을 하는지 스스로 돌아본다. 말을 하기 전에 잠시 멈춰서 숨을 쉬고, 무슨 말을 하려는지 생각해 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5. 회복력(Resilience)

위기에 대처하거나 실패에서 빨리 회복하는 능력이다. 의사들은 매일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과 어려운 상황을 다룬다. 그들은 스트레스, 긴 시간, 그리고 어려운 감정들을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대응력을 키우려면 무엇보다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도전과 실수로부터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는 훈련을 해야 한다. 자신이 어떤 것을 잘 못한다고 생각하는 대신,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을 개발하고, 부정적인 것에 연연하기 보다는 그 경험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그리고 그 교훈을 앞으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지금부터 이런 기량을 쌓는다면 의대에 진학한 후에나 또 의사가 된 후에도 고압적이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을 빨리 벗어날 수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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