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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비자 축소 소식에 한인 의류업계 "어쩌나"

디자인·IT 분야 인턴 활용
10~20명 일하는 업체도
능력 있고 성실 만족도 높아

트럼프 정부가 J1비자 발급 요건 강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한인 의류업체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J1비자를 가진 인턴 활용이 많은데, 비자 발급 요건이 강화되면 대체 인력 구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 탓이다.

LA자바시장 한인 의류업계에선 한국에서 IT나 디자인을 전공한 학생들의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체 대표는 "업체마다 2~3명, 큰 업체는 10~20여 명까지 인턴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며 "아직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현실화 되면 타격이 꽤 클 것"이라고 말했다.

J1비자는 본래 문화교류용 비자다. 교육, 예술, 과학 분야 등의 지식과 기술 교환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이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J1비자가 저렴한 해외 노동자 유입 통로로 변질되고 있고, 그로 인해 미국인의 취업이 막히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다른 업주는 "디자인을 전공한 인턴은 보통 디자이너 보조 역할을 맡기는데 어떨 때는 미국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1~2년 차 어시스턴트들보다 감각이 뛰어나다"며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 높고 책임감도 크다"고 말했다.

한국 인턴의 경우, 시간당 12달러 임금에 종업원상해보험 정도만 가입해 주면 된다. 또 대부분 건강보험은 가입이 된 상태고 소셜시큐리티 택스와 메디케어 택스를 매칭해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고용주 입장에서는 인건비 부담도 적다. 미국에서 공부한 디자이너라면 보조라도 시간당 15~16달러는 줘야 하니, 요즘같은 불경기에는 인턴의 존재가 적지 않게 도움이 되는 셈이다.

한국에서 온 디자인 전공 인턴들을 프로젝트에 참여시켜 보면 신선한 감각으로 깜짝 놀랄 만한 디자인을 뽑아낼 때도 있다는 게 이 업주의 설명이다. 실제, P업체는 인턴이 참여한 디자인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바업체들은 평택대, 창원대, 경남대, 숙명여대, 신라대 등과 협회나 개별 접촉을 통해 인턴을 채용하고 있다.

의류협회 김대재 부이사장은 "비록 보조 역할이고 책임은 없지만, 미국 패션의 중심지에서 디자인의 흐름을 보고, 실습 기회를 갖는다는 게 인턴들에게도 큰 경험이 될 것"이라며 "IT 전공 인턴들도 온라인 쇼핑몰 운영에 참여하면서 실무 경험을 익힐 수 있어 대체로 만족해 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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