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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P 보호 밀입국 어린이 또 숨져 파문

[LA중앙일보] 발행 2018/12/26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18/12/25 17:49

과테말라 출신 8세 소년
이번 달 들어 2번째 발생
'어린이 구금' 비난 거세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 시설에 보호중이던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해 파문이 예상된다.

CBP 측은 "과테말라 출신의 8세 소년이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구토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25일 새벽 숨졌다"고 밝혔다. 이어 CBP 측은 " 숨진 소년은 지난 24일 이상 증상을 보여 아버지와 함께 뉴멕시코주 알라모고도의 한 병원으로 후송했으며 치료를 받고 이날 오후 퇴원했었다"고 덧붙였다.

소년의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달 초 과테말라 출신 7세 소녀 재클린 칼 마킨이 뉴멕시코주 국경을 통해 밀입국하다 국경순찰대에 체포된 뒤 버스로 이동 중 구토와 탈수 증세를 보이다 숨진 데 이어 발생한 두 번째 어린이 사망 사고다.

CBP는 숨진 소년과 아버지가 언제 미국에 밀입국했는지, 구치소에는 얼마나 머물렀는 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소년이 숨진 병원이 있는 알라모고도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이 있는 텍사스 엘파소로부터 90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마킨 양 구금 후 8시간쯤 후 발작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송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숨진 바 있다. 부검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병원 측은 소녀의 사망 원인으로 패혈증과 고열, 탈수증세 등을 꼽고 있다. 이 소녀의 당시 체온은 40.9도에 달했으며, 며칠 동안 식사나 수분섭취를 하지 못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과 관련해 필리페 곤살레스 모랄레스 유엔 이주 특별보고관은 24일 성명을 내고 이 사건의 진상을 미국 당국이 철저히 규명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모랄레스 특별보고관은 또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국경순찰대 내부의 문제점 개선을 촉구하고 어린이 구금 조치의 즉각 중단도 요구했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사고가 또 발생해 CBP의 어린이 구금 조치에 대한 비난 여론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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