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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거취? 모든 가능성 열어놓겠다"

한국 돌아온 오승환

오승환(35)이 내년 시즌 거취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접근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승환은 1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귀국 인터뷰에서 "지금 상황에서 뭐라 말을 할 단계는 아니다. 다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지인들, 주변 상황 등을 모두 고려해 상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오승환의 두 번째 시즌은 힘겨웠다. 올 시즌 62경기 59⅓이닝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한 시즌 20세이브를 달성했지만 과정이 너무나 힘들었다. 평균자책점은 4점대로 껑충 뛰었다.

기복이 있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손가락, 햄스트링 등 잔부상이 있었고, 좋은 컨디션이 아니였다. 오승환은 9월 24일 피츠버그 원정에서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끝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서 세인트루이스와의 계약도 종료됐다. 이제 FA 신분이다. 메이저리그에 남을지는 미지수다.

오승환은 "우선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내가 만족할 만한 계약을 하는 것이다. (한국이나 일본행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것이 없어 자세하게 말씀을 드리지는 못하지만 좋은 방향으로 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마중 나온 가족과 함께 공항을 빠져나간 오승환은 휴식과 재충전, 보강 운동을 하며 한국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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