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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침례교단 20년 전 '미투' 묵인해 논란

[LA중앙일보] 발행 2018/08/07 미주판 23면 기사입력 2018/08/06 18:54

미성년자 성폭행 목사 결국 체포
교단측 "철저한 조사 펼치겠다"

미국 최대 교단인 남침례교단(SBC)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

SBC 내에서 활동했던 목회자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체포되면서 20여년 전 교단 내에서 묵인했던 일까지 드러났기 때문이다.

26일 뱁티스트뉴스글로벌에 따르면 SBC가 최근 교단 및 교회내에서 발생한 성폭력 문제와 관련, 외부 기관을 통해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SBC 소속 마크 아더홀트(46) 목사가 지난 3일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체포되면서 불거졌다.

아더홀트 목사는 지난 1997년 청소년 담당 목사 및 SBC 산하 국제선교위원회(IMB)에서 활동하면서 당시 16세였던 앤 마리 밀러를 수차례 성폭행 했었다.

이후 피해자 밀러는 성인이 된 후 지난 2007년 IMB에 이 사실을 알렸다. 당시 IMB는 이틀 동안 내부적으로 조사를 벌여 성폭행 여부가 사실이었음을 밝혀냈고 아더홀트는 목사는 곧바로 사임을 했다. 하지만 당시 IMB는 이를 경찰에 보고하지는 않았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아더홀트 목사는 잠시 자숙의 시간을 가진 뒤 곧바로 목회 현장에 복귀했다. 아더홀트 목사는 임마누엘침례교회 부목사로 다시 활동을 시작했고 2016년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 침례교단 수석 전략가로까지 선임됐다.

결국 밀러는 20여년이 지난 뒤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경찰은 아더홀트 목사를 체포한 것이다.

SBC 줄리 맥고웬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하기가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아더홀트 목사가 근무했던 교단 산하 IMB의 대표를 맡고 있는 데이비드 플랫(39) 목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 철저한 조사를 펼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데이비드 플랫 목사는 "너무나 충격적이며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IMB는 과거의 일을 포함, 이러한 유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독립적인 외부 기관에 철저한 조사를 의뢰할 것이며 교회내 아동학대, 성적 학대 등에 무관용 정책을 견지하며 이를 일관되게 시행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플랫 목사는 현재 SBC의 차세대 지도자로 떠오르는 인물로 교단 내에서 그의 한마디는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피해자인 밀러는 "플랫 목사의 사과 성명 내용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며 "이는 나를 비롯한 교회내에서 발생했던 유사한 피해 사례들을 절대로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교단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피해자들에게 크나큰 용기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더홀트 목사는 체포 직후 보석금 1만 달러를 내고 풀려난 상태이며, 인정신문은 오는 8월9일 텍사스주 타랜트 카운티 코트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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