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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중 택시…탈까 말까

오래 전 일본 여행을 갔을 때다. 활화산인 아소산을 갔다가 시내로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워낙 비싼 물가 때문에 가족 4명이 버스를 탈까, 택시를 탈까를 두고 고민 중이었는데, 마침 지나던 현지인에게 물어보게 됐다. 답은 택시. 당연히 버스가 쌀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택시가 훨씬 쌌다. 게다가 노선을 따라서만 가는 버스와 달리 시간도 단축되니 일거양득. 일본의 버스는 한국처럼 정액제가 아니라 승차거리에 비례해서 내게 되니, 인원에 따라서 훨씬 비싸게 되는 건 불문가지.

낮선 해외여행에서는 어지간하면 택시를 피하게 된다. 요금 체계도 익숙지 않고, 거리 감각도 없어서다. 하지만 나라마다 도시마다 천차만별인 것이 바로 택시 요금. 여행정보 사이트 '프라이스 오브 트래블(Price of Travel)'은 지난해 전 세계 88개 도시의 택시비를 비교한 자료를 발표했다.

우선 택시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스위스 취리히(24.74달러)로, 택시비가 가장 싼 도시로 조사된 인도 델리(1.24달러)보다 20배나 비쌌다. 살인적인 택시비로 악명이 높은 도쿄(11.8달러)는 의외로 택시비가 비싼 도시 10위권 밖에 있었다. 서울(5.33달러)은 61위로 비교적 택시비가 저렴한 도시로 조사됐다.

태국 방콕은 '2인 이상 움직이면 대중교통 보다 택시'라는 공식이 통하는 여행지다. 택시 기본료가 35바트(약 1.2달러)에 불과하다. 방콕 시내에 15만대의 택시가 운행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택시를 잡을 수 있다. 다만 극심한 교통 체증은 문제다. '시간이 돈'이라면, 정시성이 보장된 지하철 'MTR(기본요금 16바트. 약 50센트)'을 타는 게 낫다.




백종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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