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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나쁜 음식 안 먹기

대표원장 이우경 / 자생한방병원 미주분원
대표원장 이우경 / 자생한방병원 미주분원

[LA중앙일보] 발행 2019/03/06 미주판 28면 기사입력 2019/03/05 19:51

TV, 잡지, 유튜브 등 각종 미디어에서는 몸에 좋은 음식을 소개하고 있다. 마켓에 비치되어 있는 건강 서적을 들쳐봐도 항상 어떤 음식이 수퍼 푸드라고 광고하고 그 종류는 매번 바뀐다. 한국의 건강관련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특정한 음식을 꼭 먹어야 한다고 여러 번 강조한다. 어느날 TV 프로그램에서 블루베리의 놀라운 항산화 효과를 특집으로 방송하면 신기하게도 이미 그날 대형 마켓 식품부의 가장 잘 보이는 곳에 화려한 포장의 블루베리가 산더미 만큼 준비되어 있다. 이것은 한국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이미 다 계획되어 있는 신드롬인 것이다.

과거 음식이 모자라고 영양이 부족했던 시절에는 기본적인 칼로리도 부족하고 고기를 통한 단백질이나 과일이나 신선한 야채 등을 통한 비타민, 미네랄도 섭취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칼로리는 말할 것도 없고 먹기 편한 양질의 고기와 야채와 과일을 얼마든지 먹을 수 있다. 건강과 체중 관리를 위해서 대부분의 전문가들과 미디어에서는 항상 절식과 소식을 강조하는데 정상적인 사회 생활을 하는 한 그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래서 요즘 한국에서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고 있다. 차라리 먹을 때는 제대로 먹고 가끔 한끼를 굶자는 것이다.

과거에는 의사를 통한 약처방 및 치료에 의존했다면 이제는 평소의 운동 그리고 좋은 음식과 비타민 쪽으로 건강 관리의 트렌드가 많이 변했다. 하지만 좋은 음식을 잘 먹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나쁜 음식을 피하고 안 먹는 것이다.

나는 가장 먼저 커피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필자도 아침에 한잔의 커피를 마신다. 아침의 졸림을 깨워주는 그 효능도 좋지만 그 향긋한 커피 향은 그 어느 것보다도 비교할 수 없는 행복이다. 하지만 모든 카페인은 몸에 들어와서 나갈 때 항상 칼슘을 상당히 소비한다. 몸안에 충분한 칼슘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리 몸은 뼈, 인대, 연골 등에서 칼슘을 녹여내서 쓰게 된다. 만약 골다공증이 있거나 척추디스크, 관절 질환이 있는 사람이 매일 커피를 습관적을 마시게 된다면 당연히 그 상황을 악화시킬 수 밖에 없다.

한편 설탕의 섭취에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나는 설탕을 많이 먹지 않는다고 자신할지 모른다. 그 누구도 집에서 가족을 위해 요리를 할때 하얀 설탕을 듬뿍 퍼 넣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습관적으로 먹는 카라멜 마끼아또, 카페라떼, 각종 쿠키와 초콜릿, 콜라, 사이다, 게토레이, 도넛에는 엄청난 양의 당이 포함되어 있다. 오렌지 주스에도 이름만 다를 뿐 설탕의 사촌 격인 각종 인공 감미료가 가득하다. 이런 과도한 설탕 섭취는 내장 지방, 혈중 콜레스테롤의 대표적인 원인이 되며 특히 성장기의 아이들에게는 뇌의 기억력을 급격히 떨어뜨린다는 것은 이미 학계의 정설이 되었다. 또한 성인이든 아동이든 설탕을 많이 섭취할 수록 분노조절 장애를 유발할 확률을 높인다는 것도 여러 논문을 통해 충분히 증명되었다.

사실 미디어의 입장에서는 어떤 것을 먹어야 몸에 좋다라고 메시지를 던져야 사람들의 관심도 끌수 있고 관련된 광고도 받을 수 있다. 의사 입장에서도 어떤 치료를 받거나 약을 먹으라고 해야 환자 수를 늘리거나 병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반대로 무엇을 먹지 말라고 열심히 주장하는 미디어나 의사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이런 것은 환자의 건강에는 실제로는 상당히 도움이 되는 말이지만 결국 어떤 약, 비타민, 치료를 받으라고 권하는 것은 아니며 약사나 의사를 필요로 하지 않는 건강법이기 때문이다.

우리 혹은 자녀들이 하루종일 먹는 음식이나 간식 혹은 기호식품 중에 건강에 좋지 않은 것 혹은 과도한 것을 다시 한번 꼼꼼히 체크해보자. 안 좋은 것을 안 먹는 것은 말로는 쉬워보이고 별 것 아닌것 같지만 실제로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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