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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토 황제의 자비는 LA관객의 마음도 녹였다

[LA중앙일보] 발행 2019/03/09 미주판 18면 기사입력 2019/03/08 19:08

The Clemency of Titus
LA 오페라 초연
26일까지 도로시 챈들러 극장
음악감독 제임스 콘론 지휘
라이징스타 러셀 토머스 주연

LA다운타운 도로시 챈들러 극장에서 공연 중인 LA오페라의 '티토 황제의 자비'. [Cory Weaver LA오페라]

LA다운타운 도로시 챈들러 극장에서 공연 중인 LA오페라의 '티토 황제의 자비'. [Cory Weaver LA오페라]

"로마의 시민들이여 나는 언제나 같은 나다. 나는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다 껴안고 모든 것을 잊는다."

LA오페라의 공연 '티토 황제의 자비(The Clemency of Titus)'가 신선함으로 LA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티토 황제의 자비'는 LA오페라가 초연하는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LA다운타운 도로시 챈들러 무대에서 공연 중이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피가로의 결혼'에 비해 '티토 황제의 자비'는 상대적으로 유명한 작품이 아니다. LA오페라 역시 처음 올리는 작품인데다가 작품 자체가 처음으로 LA관객들과 만나는 자리인 만큼 LA오페라로서도 이번 공연은 모험인 셈이다. 그만큼 대중적이지 않은 작품이지만 역으로 보면 신선하다는 얘기다.

공연은 신선함에 최고의 음악과 연출이 더해지면서 LA관객으로부터 환호를 받고 있다.

우선 수천 번의 모차르트 공연을 지휘하고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LA오페라의 음악감독 제임스 콘론이 지휘에 나섰고 '두 사람의 포스카리'(2012년)와 '나부코'(2017)를 감독했던 새디어스 스트라스버거가 연출이자 무대 디자인을 맡았다.

특히 스트라스버거의 디테일하면서도 웅장한 무대 디자인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한몫했다. 19세기 낭만주의 페인팅에 영감을 받은 로마의 주피터 신전, 로마의 목욕탕과 티토의 알현실 등이 세워졌다. 특히 2막의 무대 배경인 불타는 로마를 표현한 무대 디자인은 관객을 압도했다. 실제 2막의 커튼이 올라가자 무대를 마주한 관객들은 환호와 함께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내기도 했다.

주인공 티토 황제 역에는 라이징스타 러셀 토머스가, 비텔리아역에는 소프라노 관쿤 유가 열연했다. 세스토역과 엔니오역에는 남장을 한 메조 소프라노 엘리자베스 드숑과 테일러 레이븐이 각각 맡았는데 특히 울부짖는 듯한 저음과 하늘을 치솟는 듯한 고음을 넘나들며 열연한 드숑의 노래는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막 2시간 40분 길이의 '티토 황제의 자비'는 모차르트 오페라 22편 중 21번째 만들어진 작품으로 레오폴트 2세의 대관식을 위해 작곡했다. 모차르트는 1971년 이 작품이 발표된 지 3개월 후 사망했다.

공연은 10일 오후 2시, 13일 오후 7시30분, 16일 오후 7시30분, 24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티토 황제의 자비 스토리

로마 황제 티토는 황제 비텔리우스를 내쫓고 왕위에 오른다. 사랑하는 여인이 로마인이라는 이유로 반대에 부딪히고 대신 친구이자 신하인 세스토의 여동생 세르빌리아와 혼인하기로 한다. 하지만 다른 남자를 사랑하고 있는 세르빌리아의 간청에 폐위된 비텔리우스 집안의 딸 비텔리아와 결혼하기로 한다. 그러나 비렐리아는 세스토를 조정해 티토를 암살하려 한다. 하지만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고 세스토가 죽음의 위기에 처한다. 마지막 순간 비렐리아는 자신을 음모를 자백하게 되고 티토황제는 배신과 분노에도 모두를 자비로 용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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