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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자연의 소중함 배울 기회”

2019년 라훌라 겨울캠프
12월26일부터 나흘간

지난해 텍사스 보현사에서 열린 라훌라 겨울캠프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올해는 남가주 태고사에서 열린다.

지난해 텍사스 보현사에서 열린 라훌라 겨울캠프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올해는 남가주 태고사에서 열린다.

남가주 불자연합 청소년 모임 ‘라훌라’는 오는 12월 26일부터 29일까지 태고사(8400 Juniper Way Tehachapi)에서 겨울 캠프를 마련했다. 대상은 13~19세이며 형제와 자매가 있다면 나이가 좀 더 어려도 상관이 없다. 라훌라는 부처의 아들 이름이다.

이번 라훌라 겨울캠프는 담당법사 형전스님과 간사 그레이스(관자재)가 함께 마련한 행사로 지난 2015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5년째 열린다.

사찰형 템플스테이와 캠프의 형태가 결합돼 있다. 스케줄도 남다르다. 학생들은 오전 5시에 일어나서 새벽 예불을 하고 108배, 아침 참선, 아침 산행으로 아침을 깨우게 된다.

모든 것은 묵언으로 진행된다. 아침식사 당번은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설거지조는 설거지를 한다. 아침식사 후에는 자신을 바라보는 불교이야기를 한다. 점심을 먹고 나면 가볍게 태고사 앞산을 오르게 된다. 오후에는 간단하게 ‘종명상’시간을 갖는다. 모두가 소리에 집중하면서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저녁 예불 후에는 자연으로 돌아가 별과 달을 보는 시간을 갖는다.



주최측은 지난해 열린 텍사스 보현사의 경우 주위에 산을 찾기 힘든 곳이어서 올해 태고사의 자연을 청소년들이 무척 좋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소도 같이 하고 운력도 같이하고 1년 중 사흘간 스님처럼 살아 볼 수 있는 기회다. 문물이 발달되지 않고 옛날 방식으로 살아야 하는 태고사는 청소년들이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다.

행사 기획자인 형전스님은 “사람과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행사기간 동안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며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특히 이번 행사에는 텍사스 지역 불자들의 자녀도 참가할 예정이어서 주최측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한 해의 마지막을 사찰에서 마음을 채우는 탬플 캠프가 청소년들에게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가비는 1인당 100달러이며 동참 보시는 따로 준비해야 한다.

▶문의: (510)717-5181, (626)221-4788, rahula@gmail.com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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