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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회사별 임플란트의 차이

환자와 상담을 하다보면 '어떤 회사의 임플란트를 심어주세요' 라며 구체적인 제품을 지정해서 해달라는 경우가 종종 있다. 환자분이 미국내 점유율 70% 내외의 회사를 지정해 준다면 치과의사가 조심해야 할 부분은 매우 적다고 생각한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부분은 치료비와 관련이 있다.

임플란트 회사별로 사용하는 기구는 작은 차이가 있고, 작은 차이라도 다른 회사의 임플란트 기구를 사용할 수는 없다. 대부분의 치과가 그러하듯 필자도 70% 점유를 하는 대부분의 회사의 기구는 준비해 놓고 있으므로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하다. 문제는 치료비다. 환자들이 대수롭지 않게 별로 차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임플란트 치료비는 차이가 크다. 이유는 진료외 적인 문제에 있다. 영업 측면에서 10만달러 어치 구입하는 치과와 100만달러 어치 구입하는 치과를 똑같이 대응을 할 임플란트 회사는 없기 때문이다.

많이 구입할수록, 치료단가를 낮출 수 있고, 전체 치료비 자체도 내려가게 할 수 있다. 애석하게도 이것은 현실이다. 여기서 임플란트 하나 심을 때 가격이 얼마에요 라는 질문에 선뜻 답을 할 수가 없는 것은, 수학과 대학원생에게 '푸엥카레의 추측'에 대해 초등학생도 알아들을 수 있도록 쉽게 3분 이내로 설명해 달라고 했을 때 겪을 난처한 입장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진료실에서 일어나는 일 중 가장 쉬운 가격문제만 하더라도, 이처럼 일일이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모든 치과가 점유율 70% 정도 되는 5~6개 임플란트 회사의 세세하게는 수십개의 임플란트를 가격을 낮출만큼 다량 구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치과대학병원처럼 규모가 큰 치과병원이라도 마찬가지다. 유명한 임플란트 회사 중에 N사가 있다.



그 회사는 다양한 임플란트 본체(fixture)와 지대주(abutment) 사이의 연결부위 구조의 다양성을 시장에 내놓았다. 필자는 오래 전 타입이 마음에 들었으나, 사용해 보니 새로운 타입도 무난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어떤 방식이던, 요즘 선택하기엔 커다란 차이는 없는 것이다. 미국은 요즘 S사가 1위를 달리고 있다. 문제는 치과에 들어오는 납품 가격이다. 요사이 S사의 테이퍼 타입(taper type) 임플란트 본체 중에서 임플란트 지대주와 만나는 부위를 '아스트라 타입'으로 하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아스트라 타입이 아무리 좋아도, 치과의사가 그 타입에 익숙하지 않으면 결과는 좋지 않을 수 밖에 없다. 임플란트를 식립할 때 잇몸뼈에 심겨지는 임플란트의 연결부위의 수술처리가 일반적인 것처럼 0.5mm 하방으로 처리할 것인지 아니면 더 깊게 할 것인지 결과는 많은 차이가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가 인터넷이나 책으로만 공부하고 찾아오는 환자분들에게 있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과 치과 진료실에서 발생하는 일은 많은 차이가 있다. 설명을 계속하고, 이해가 안되면 다시하고 반복해서 설명해도, 공부를 지나치게 많이 하고 온 환자분들은 말한다. "그래서요? 뭐가 그렇게 복잡해요?" 그분의 마음속에는 이미 임플란트 수술에 대해 사전지식으로 가득 차있는 것이다. 또한 그렇게까지 어렵지 않을텐데 지나치게 어렵게 말한다라는 생각이 있는 것이다. 그럼 무슨 말을 할 것인가? 가득 찬 찻잔에는 더이상의 차를 부을 수는 없다.

▶문의:(626)810-0887


김성구 / 참덴탈 원장, DDS, M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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