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 등 새로운 시도 눈길
미주 한국문인협회 발행
‘미주문학’ 91 여름호
코로나 소재 다양한 작품도
특히 지난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달라진 삶과 세상에 대한 생각과 느낌이 표출된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곽상희, 유순자, 안규복씨는 코로나를 제목으로 한 시(시조)를 선보였고 이월란씨는 '마스크’라는 시에서 ‘두 눈이 걸어간다/얼굴이 사라진 사람들은/여백이 되어간다’며 마스크를 써야 하는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 한 풍경을 작품에 담아냈다. 정정인씨 역시 ‘한국과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이라는 수필을 게재했다.
이외에도 전희진씨는 김호길 시조 시인과의 인터뷰 대담 ‘바하의 사막을 지키는 키다리 선인장 한 그루’를 소개했다.
새로운 시도도 엿보인다. 처음으로 디카시(디지털 카메라 +시) 장르의 작품 5편을 실었다. 복효근씨는 동아줄 위를 기어가는 작은 애벌레 사진을 '순례’라는 시로 표현했고, 김영빈씨는 소담스럽게 핀 토끼풀을 ‘생일케이크’라는 시로 담아내며 읽는 이들에게 색다른 시각과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한편 미주문학은 ‘디카시’를 모집한다. 김준철 편집장은 "최근 디카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그 파급효과가 커지고 있음에 미주문인협회에서도 이 분야에 대한 작품을 게재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이번 호에 실린 홍윤택 교수의 글을 참조하면 디카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문의: junckim@gmail.com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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