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을 땐 가족끼리 차로 1~2일 '훌쩍'
가볼 만한 LA인근 국립공원
■데스밸리
해수면보다 낮아 북미 최저 지형이자 소금 들판으로 꼭 방문해야 하는 관광지인 배드워터 분지를 비롯해 소용돌이치는 모래 언덕, 움직이는 바위 등 볼거리가 이어진다. 5000피트 높이 언덕에서 데스밸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단테스 뷰, 다양한 색상의 암석들이 조화를 이뤄 예술가의 팔레트를 연상시키는 아티스트 팔레트, 최고 100피트 높이의 모래 언덕에서 바라보는 석양이 예술인 메스킷 플랫 샌드 듄스, 역시 일몰 관찰 명소 중 하나인 자브리스키 포인트 등도 필수 투어 장소다.
밤하늘 별 보기 명소로 손꼽히며 국제 다크 스카이 파크로도 유명하기 때문에 적어도 하루 또는 이틀 정도 캠핑을 하는 것이 권장된다. 낮 최고 기온이 화씨 130도까지 치솟는 사막 기후로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오전 10시 이후의 하이킹은 피해야 한다. 또한 충분한 식수를 준비해야 한다.
▶웹사이트: www.nps.gov/deva/index.htm
■요세미티
글래시어 포인트 전망대를 방문하면 센테니얼돔, 미러 레이크 등 요세미티의 대표 명소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요세미티 밸리에서도 하프 돔 터널 뷰를 비롯해 엘캐피탄 미도우와캐서더랄록, 머세드강의 반영 등도 인기 볼거리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요세미티 가는 길이 세쿼이아 및 킹스캐년 국립공원과도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코로나 사태로 방문하기 위해선 예약을 해야 하며 사전에 온라인 가상투어(www.virtualyosemite.org/virtual-tour)를 통해 지형, 유명 관광지 등을 둘러보고 가면 투어에 도움이 된다. LA에서 북서쪽으로 약 300마일 떨어져 있으며 차로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웹사이트: www.nps.gov/yose/index.htm
■조슈아 트리
LA에서 동쪽으로 2시간 반 거리에 있는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은 모하비 사막과 콜로라도 사막의 생태계가 상충하며 뒤섞여 있다. 공원명처럼 조슈아 트리가 들쭉날쭉한 바위들과 어우러져 곳곳에 널리 퍼져 있다. 도심에서 불과 130여 마일 떨어진 곳에 이 같은 야생 자연 생태계가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는 방문객들도 상당수 있을 정도다. 대부분의 캠핑 사이트는 선착순으로 7일간 유효한 입장권은 차량당 30달러다. 남쪽 입구보다 조슈아 트리가 무성한 북쪽 입구로 방문객들이 더 많이 몰린다.
주요 명소로는 조슈아 트리 숲으로 유명한 블랙 록 캐년을 비롯해 조류관찰과 하이킹 명소인 코튼우드 스프링, 오프로드 차들만 진입할 수 있는 코빙턴플래츠, 대표적 캠프 그라운드이자 트레일이 있는 인디언 코브 등이 있다. 또한 코첼라밸리, 샌안드레아스 폴트, 샌야신토, 샌고르로니오 산맥 등을 파노라믹 뷰로 감상할 수 있는 키스 뷰도 인기 장소다.
▶웹사이트: www.nps.gov/jotr/index.htm
■세쿼이아 킹스캐년
LA에서 북쪽으로 250여 마일 떨어져 있어 차로 3시간 반에서4시간 반까지 소요된다. 서로 인접해 있어 한 번에 두 곳의 국립공원을 방문할 수 있기 때문에 인근 호텔이나 에어비앤비 등을 예약해 이틀 정도 돌아보면 좋다. 공원은 풋힐스, 미네랄킹, 자이언트 포레스트 및 랏지폴, 그랜트 그로브, 체다 그로브 등 5개 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자이언트 포레스트에 있는 부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인 제너럴셔먼을 꼭 봐야 한다. 거대한 나무들이 이루고 있는 숲의 장대함에 위축되면서 도심 고층 빌딩들이 들어서기 한참 이전부터 존재해 온 나무들에 대한 경외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공원 동쪽 끝에 전국 48개 주에서 가장 높은 산인 휘트니산이자리 잡고 있다.
▶웹사이트: www.nps.gov/seki/index.htm
■채널 아일랜즈
LA 서쪽 벤투라에 위치한 로버트 라고마시노 관광센터에서 배를 타고 가야 한다. 총 소요시간은 2시간반에서 3시간반이 걸린다. 섬과 주변 해양보호지역에는 2000여종의 식물과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스노클링, 하이킹, 수영 등을 즐길 수 있다. 섬에는 서비스 시설이 없기 때문에 물과 식료품 등 필요한 것은 모두 직접 챙겨 가야 한다. 현재 관광센터가 임시 휴업이므로 출발 전에 알아봐야 한다.
▶웹사이트: www.nps.gov/chis/index.htm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