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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차이나머니' 떠난다

지난해 상업용 매입 73억불
2016년 비해 55%나 급감

지난해 중국 투자자들의 미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매체 '더 리얼 딜'은 상업용 부동산 업체 쿠시맨&웨이크필드가 발표한 '2017년 부동산 투자 동향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중국 투자자들의 미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7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같은 투자액은 2016년의 162억 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55%나 급감한 것이다.

특히 LA 지역에 대한 투자가 67%나 줄어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은 54%, 샌프란시스코는 52%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투자가 감소하면서 2015년, 2016년 국가별 미국 부동산 투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던 중국은 지난해에는 3위로 내려갔다. 반면, 캐나다가 1위에 올랐으며 싱가포르가 2위를 차지했다.

중국 업체들의 투자는 특히 호텔 및 대형 부동산에서 급감했다.

2016년에 중국 투자자들의 호텔 총투자액은 80억 달러에 육박했으나 지난해에는 10억 달러를 겨우 넘었다. 특히 LA의 호텔 투자는 90%나 줄었다는 것이 쿠시맨&웨이크필드의 분석이다.

10억 달러가 넘는 대형 부동산 투자도 지난해에는 75% 떨어졌다. 실제로 안방보험이 2014년 뉴욕의 왈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19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고 2016년에는 스트래티직 호텔&리조트를 65억 달러에 매입했으나 지난해에는 대거 매각에 나서기도 했다.

대신 중국 투자자들은 교외 지역 오피스 빌딩이나 학생용 아파트, 시니어 주택, 창고 등으로 비교적 덩치가 작고 안정적인 매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처럼 중국 투자자들의 투자가 급감하고 투자 성향도 바뀌고 있는 것은 중국 정부가 해외 투자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이 보고서를 공동 집필한 시니 맥키니는 "중국 투자자들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지난해 투자가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2014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2016년이 과열됐다고 봐야 한다. 앞으로는 정상적인 수준에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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