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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환경에 따라 다른 전략 혹은 분산 활용해야

지수형 생명보험 <5> - 인덱스 전략

1년 단위 수익 계산 방식 많이 사용
캡이 있는 APP 전략은 등락장에서
파 비율 있는 APP는 상승장서 유리
MPP는 매달 받는 수익 상한선 있어


지수형 생명보험(IUL)은 수익을 내는 방식이 독특하다. 이자수익이지만 증시와 연계돼 있다. 증시의 수익 포텐셜(potential)과 연결되는 고리는 각종 주가지수들이다. 가장 대표적이고 잘 알려진 S&P 500부터 다우 나스닥 러셀 등 일반 주가지수들은 물론 특별히 고안된 분산지수들까지 다양하다.

IUL은 이들 주가지수들의 변동폭을 고객들에게 줄 이자수익 결정에 반영한다. 이렇게 각종 주가지수의 변동 성장률을 고객들이 받게 될 이자수익률로 전환하는 다양한 방식을 인덱스 전략(index strategies) 인덱스 계좌(index account) 인덱스 옵션(index option) 이자지급 방법(crediting methods)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부른다.

IUL에 들어간 고객의 프리미엄은 일부는 비용으로 빠지고 잔액이 이들 인덱스 전략들에 따라 이자수익을 내게 된다. 고객의 자금은 직접 시장에 투자되지 않는다. 그래서 증시가 떨어져도 손실이 나지 않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대신 증시가 올라가면 더욱 정확하게는 선택한 인덱스가 올라가면 역시 선택한 인덱스 전략에 따라 계산되는 이자수익을 받게 된다.



대표적인 인덱스 전략들 = 상품에 따라 다양한 인덱스 전략들이 있지만 일부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인덱스 전략은 1년 단위로 수익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흔히들 'Annual Point to Point' 줄여서 APP라고도 부른다.

APP는 또 캡(cap)이 있는 경우와 캡이 없이 '파(participation)' 비율이 적용되는 경우 등 두 가지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여기에 수익률의 최종 결산은 여전히 1년 단위이지만 월별 산출방식이 가미되는 Monthly Sum 혹은 Monthly Point to Point(MPP) 등의 방법이 있다. 이외 '트리거(trigger)' 방식도 가끔 활용되곤 한다.

APP이면서 캡이 있는 전략은 선택한 주가지수의 1년간 변동폭에 따라 이자수익을 결정해주지만 받을 수 있는 수익률에 상한선이 있는 경우다. 가입 날짜를 기준으로 첫 날의 해당 지수와 1년후 마지막 날의 해당 지수를 비교한다.

해당 지수가 가입 첫 날 1000에서 시작해 마지막 날 1200에서 끝났으면 20%가 오른 것이다. 여기에 캡이 12%면 20% 대신 12%가 그 해 내 수익이 되는 식이다. 물론 지수가 내려갔으면 그 해 내 수익은 0%가 된다.

APP이면서 캡 대신 '파 비율'이 적용되는 방식도 있다. 예를 들어 파 비율이 60%인 APP가 있으면 위의 예에서처럼 20%가 올랐을 경우 20%의 60% 즉 12%가 수익이 된다. 만약 그 해 지수가 30% 올랐다면 고객이 받는 이자수익은 18%가 될 것이다. 그 해 지수가 10%가 올랐다면 6%가 내 수익이 된다.

MPP 방식은 매달 받을 수 있는 수익 상한선이 있다. 대신 선택한 지수가 내려갈 경우 하한선은 없다.

만약 MPP의 캡 즉 상한선이 3%라면 이론적으로 1년에 받을 수 있는 최고 수익률은 36%가 될 것이다. 매달 지수가 올라 상한선을 친 경우다. 그러나 1년 중 어느 달이든 지수가 내려가면 그 손실은 그대로 계산에 반영된다. 예를 들어 순서에 상관 없이 1년 12개월 중 10개월은 3%씩 월 상한선을 치고 그 중 2개월이 15%씩 하락했다면 결국 그 해 수익률은 0%가 되는 식이다.

'트리거' 방식은 지수가 변동이 없거나 내려가면 정해진 이자수익을 주고 올라가면 수익이 없는 방식이다. 위의 예처럼 20%가 오른 해 트리거 방식을 썼다면 고객이 받는 수익률은 0%가 될 것이다.

어떤 인덱스 전략이 좋을까 = 어느 한 지수나 인덱스 전략이 모든 시장환경에서 가장 좋다고 할 수는 없다. 언급된 가장 일반적인 인덱스 전략들도 장단점이 있고 이는 특정 시장환경에 따라 더 부각되거나 그렇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파 비율'에 따른 인덱스 전략은 캡이 없어서 무조건 제일 낫다고 생각될 수도 있다.

물론 지수가 30% 오른 해에는 훨씬 높은 이자수익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위의 예에서 본 것처럼 20% 오른 해는 단순히 '캡'의 적용을 받는 경우와 같은 12% 수익에 그친다. 그리고 지수 상승폭이 20% 미만이면 오히려 캡이 있는 APP보다 이자수익이 적을 것이다.

MPP 방식도 포텐셜 수익은 월별 상한선의 12배까지 될 수 있어 선호할 수 있다. 그러나 매달 지수가 상한선을 치는 경우는 현실 속에서 '극히' 드물다.

이를 두고 일부 에이전트들이 최고 36% 48% 연수익이 날 수 있다는 식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절대 바람직하지 못한 양태라고 볼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틀리지 않았지만 현실적으로는 거의 가능성이 낮은 포텐셜이기 때문이다.

결론 = 가장 데이터가 많은 캡이 있는 APP 전략은 등락을 경험하는 일반적인 시장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파 비율'을 쓰는 APP는 대세 상승장에 효과적일 수 있고 '트리거' 전략은 시장의 움직임이 별로 없거나 상승폭이 크지 않은 시장환경에서 유리할 수 있을 것이다. MPP 방식은 홈런이 날 수 있지만 삼진도 많은 방식일 수 있다.

결국 각각의 인덱스 전략은 시장환경에 따라 저마다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시기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시장환경에 따라 다른 인덱스 전략을 쓰거나 이들을 적절히 분산 활용하는 방법도 가능할 것이다. 동시에 가장 무난한 APP 캡 방식을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수 있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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