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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밉상' 트럼프 한국인 신뢰도는 44%

대북협상 덕분에 호감도 '쑥'
25개국 국민 신뢰도는 바닥

'글로벌 밉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세계인의 신뢰도는 바닥이지만 한국에서는 이례적으로 신뢰도가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에서도 지지율이 40%를 겨우 넘는 수준이었고 중간선거를 앞두고는 그나마 40% 아래로 떨어져 공화당에 비상이 걸렸는데 한국에서는 신뢰도가 무려 44%에 이른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세계 25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지난 1일 발표한 미국 중국 러시아 독일 프랑스 등 주요 5개국 지도자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27%에 그쳤다.

2016년 미국 대선 개입과 관련해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의 국민들은 취임 초 53%에 달하던 신뢰도가 19%로 수직 하락했고 국경장벽 건설과 북미자유무역협정 개정 문제를 놓고 첨예한 갈등을 벌인 멕시코의 국민들은 6%만이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외려 취임 초 17%에 불과했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올해 들어 44%로 크게 올랐다. 미국에 대한 한국인들의 호감도도 지난해 75%에서 올해는 80%로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의 분석은 북핵 문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를 시작하면서 한국인의 호감도가 올라갔다는 설명이다. 사실 주요 언론과 민주당의 강력 반대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과 대북 협상을 뚝심있게 밀어붙이면서 한반도에 평화 체제가 구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정치야 어떻든 한반도 입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실용적인 비핵화 협상 덕분에 북한과의 대결구도를 청산하고 평화 체제로 나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은 셈이다.

역시 이달 초 한국의 아산정책연구원이 발표한 '북.미 정상회담과 한국인의 주변국 인식' 보고서에서도 한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장 큰 호감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5.16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3.89) 보다 높았다.

미국 언론들과 마찬가지로 한국 언론들도 트럼프의 기행과 막말을 크게 다루고 있지만 언론의 부정적 평가에 아랑곳 없이 일반 국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했다.

인터넷 반응들을 보면 중국과의 무역전쟁과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 기회에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관행과 지식재산권 절도 행태를 시정해줄 것을 기대한다는 댓글이 많았다.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중국의 치졸한 보복을 고스란히 당해야했던 만큼 미.중 무역전쟁에서도 상당수 한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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