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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은 곧 모두의 위기"…흑인 감염률 공중보건 위협

주택·구직에도 공정한 기회
LAC 조례안 만장일치 가결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구조적 인종차별 척결에 나섰다.

수퍼바이저위는 23일 인종차별을 ‘보건 위기’ 이슈로 규정하고 카운티내 정책과 서비스내 구조적 인종차별을 철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조례안 발의자 마크 리들리-토머스 수퍼바이저는 “카운티정부 각 부서에 이러한 사례가 있는지 여부부터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퍼바이저위는 사치 하마이 LA카운티 CEO에게 흑인 주민들을 위한 정신 건강·주택 마련·구직·공공안전·정의 등을 공정하게 구현하기 위한 전략적 계획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 하마이 CEO는 60일내 수퍼바이저위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하마이 CEO는 매년 LA카운티 흑인 주민들의 생활 환경을 검토하고 각 부서에서 구조적 인종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문제점을 파악해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리들리-토머스는 “구조적 인종차별을 극복하기 위해선 기존 체제에 안주하면 안 된다”며 “정책 추진 과정부터 인종차별 흔적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커뮤니티 차원에서 흑인사회를 지원해야 한다. 또 민간 분야를 비롯해 대학, 종교기관 등 모든 커뮤니티가 다 함께 뭉쳐야 할 때”라며 “특히,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면서 흑인사회가 더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것도 커다란 사회문제로 대두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LA카운티 흑인 인구 비율은 9% 정도지만 ▶코로나 전체 확진자 중 11% ▶공권력으로부터 총격 당하거나 심하게 부상을 입은 비율 27%(2017년 기준) ▶30%가 교도소 수감중 ▶34%가 노숙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수퍼바이저위는 이날 카운티 기금 중 최소 10%를 인종차별 척격 프로그램에 할당하는 내용의 주민발의안을 오는 11월 선거 때 표결에 부치자는 조례안도 4-1로 가결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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