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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총재 사칭범에 4만불 피해

페이스북서 친구 요청한 뒤
사업지원 미끼로 송금 요구

세계은행 김용 총재를 사칭해 온라인상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송금을 요구하는 사기수법이 등장했다. 시카고 총영사관은 한 한인이 4만 달러 피해를 봤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시카고총영사관에 따르면 관할지역 한인 A씨는 지난 8월 4일 김용(Jim Yong Kim) 세계은행 총재라고 밝힌 사람으로부터 페이스북 친구요청을 받았다. 이 한인은 친구신청자의 프로필을 확인하면서 김용 총재라고 믿었다.

김용 총재 사칭범은 한인에게 필요한 지원사업 신청서를 제출하라고 했다. 한인은 한인문화센터 설립 등을 위해 150만 달러 지원요청 신청서를 냈다.

이후 사기범은 "절차 진행을 위해서는 이를 담당할 미국 현지 변호사 선임과 MOU 체결이 필요하다. 변호사 비용으로 일정액을 지정된 곳으로 보내 달라"고 했고, 피해 한인은 송금을 하고 MOU 체결 서류를 받았다.



이어 사기범은 "내셔널뱅크라는 은행에서 돈이 갈테니 기다리라"면서 "고등법원에서 심의를 해야 하니 소인 수수료를 보내라"고 했다. 그 후에도 사기범은 10만달러가 있는 은행 잔고 증명을 스캔해 보내라면서 마지막 단계로 송금 예정 금액의 2.5%를 세금으로 낼 것을 요구했다.

사기범의 송금 요구가 거듭되자 A씨는 의심하기 시작했고 인터넷 블로그에 올라온 유사 피해 사례를 보고나서야 사기당한 것을 알게됐다. 그가 사기범에게 송금한 금액은 총 4만 달러다.

시카고 총영사관 측은 "소셜미디어로 김용 총재인 척 접근하는 시도에 절대 현혹되지 말라"고 강조했다. ▶신고: (312)405-4425 시카고총영사관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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