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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통산 5승째…김세영 준우승

고진영·박인비·양희영 등 5위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하기 전만해도 이민지의 우승은 안정권이었다. 2위와 무려 5타 차이가 나면서 손쉬운 방어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윌셔 컨트리클럽은 이민지에게 쉽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특히나 '빨간 바지' 김세영의 추격이 맹렬했다.

6타차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버디 6개를 쓸어담았다. 3~4번홀 연속 버디와 7번홀 버디로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후반 13~15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무서운 기세를 보였다. 한때 이민지와 차이는 2타 차이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민지는 흔들림 없이 견고하게 선두 자리를 지켰다. 결국 마지막 홀을 끝낼 무렵 다시 4타 차이로 벌렸다. 18번 홀을 이민지가 버디, 김세영은 보기로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이민지는 10언더파 274타의 2위 김세영(26)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2만 5000 달러다.



한국 기업인 하나금융그룹 소속인 이민지는 지난해 5월 볼빅 챔피언십 이후 약 11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 투어 5승을 달성했다.

준우승에 머물기는 했지만 김세영은 287야드의 호쾌한 장타에 페어웨이 1차례, 그린은 딱 2차례만 놓치는 정교함을 곁들였다. 통산 8승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최고 성적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세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6승을 거둔 '역전의 여왕'이다. 2015년 LPGA투어로 건너가 3승을 올리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7월 손베리크리크클래식에서는 특히 LPGA투어 72홀 최소타와 최다 언더파(31언더파 257타)라는 새 역사를 창조했다. 올해는 지난 3월 파운더스컵 공동 10위 이후 2번째 '톱 10' 진입으로 서서히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는 시점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42)에 이어 두 번째로 통산 20승 고지를 노렸던 박인비(31)는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고진영(24), 양희영(30)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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