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발만 동동
토트넘, 챔스 4강 1차전 0-1패
경고누적 손흥민 공백 뼈아파
장신 공격수 요렌테 머리에 의존
SON 돌아오는 8일 2차전 기대
토트넘(잉글랜드)은 30일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홈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홈 팀의 주력 공격수 손흥민은 이날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다. 앞서 맨체스터 시티와 8강 2차전에서 대회 3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 역시 발목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손흥민과 케인의 공백은 뼈아팠다.
토트넘은 페르난도 요렌테와 루카스 모우라, 델리 알리를 내세운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1m93㎝ 장신 공격수 요렌테의 머리만 노리는 단조로운 패턴이 이어졌다.
그러나 퍼디난드는 2차전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이 복귀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퍼디난드는 "손흥민은 다음 경기를 위해 돌아올 것이고, 이 소식은 토트넘에게 있어서 긍정적인 유일한 소식일 것이다. 토트넘은 이 긍정적인 소식을 유리하게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1차전에서 토트넘 공격진은 무색무취였다. '무'에서 '유'를 창조할 공격수가 없었다. 일대일 돌파나 창의적인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손흥민과 케인이 빠지니 'DESK라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리 알리 역시 부진했다. DESK라인은 델리 알리(D)-에릭센(E)-손흥민(S)-케인(K) 이름의 앞글자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
평균연령 24세 아약스는 쉴새없이 뛰어다니면서 토트넘 공격진을 압박했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도니 판 더 베크(22)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이 답답한 공격을 이어가자 TV 중계카메라는 관중석에 있는 손흥민과 케인을 비췄다. 손흥민은 굳은 표정이었다.
전반 막판 부상당한 수비수 얀 베르통언 대신 미드필더 무사 시소코가 투입됐다. 토트넘 공격은 살아났다. 하지만 아약스 골문을 열지 못했다. 골을 넣어줄 선수가 없었다.
4강 2차전은 8일 낮 12시(LA시간) 아약스 홈구장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다. 토트넘은 2차전에 돌아오는 손흥민의 발끝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백종인·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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