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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실종' 태국 소년들 열흘 만에 생존 확인

[LA중앙일보] 발행 2018/07/03 미주판 19면 기사입력 2018/07/02 19:38

1000여명 수색 끝 위치 파악
계속된 비로 내부에 물 가득
산소통 메고 잠수 구조 난관

태국 해군 해난구조팀이 지난 2일 동굴 가장 끝자락에 있는 파타야 비치에서 생존을 확인한 '동굴 실종' 축구 소년들의 모습을 찍은 비디오. 동굴 내부에 물이 차 있어 이들 구조도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AP]

태국 해군 해난구조팀이 지난 2일 동굴 가장 끝자락에 있는 파타야 비치에서 생존을 확인한 '동굴 실종' 축구 소년들의 모습을 찍은 비디오. 동굴 내부에 물이 차 있어 이들 구조도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AP]

태국 북부 치앙라이의 한 동굴에서 실종됐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가 수색 열흘 만에 무사히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BBC가 3일 보도했다.

BBC는 태국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12명의 소년과 그들의 코치가 동굴 안에 살아 있고 안전하다는 것을 구조대가 확인했다"고 전했다.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로 이뤄진 구조대는 2일 이들의 실종 현장인 치앙라이주 매사이 지구의 탐 루엉 동굴에서 수중 탐색을 재개했다. 이들은 실종자들이 살아 머물고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큰 지점으로 꼽힌 '파타야 비치'에 접근을 시도했고 그곳에서 13명 전원 생존을 확인했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훈련을 마치고 관광차 이 동굴에 들어간 뒤 소식이 끊겼다. 당국은 폭우로 물이 불어나 동굴 안쪽 길을 막으면서 이들이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종 다음날인 지난달 24일 본격화한 수색작업에는 태국 해군 해난구조팀 잠수대원 등 1000명의 군인들과 지역 구조대원, 국립공원공단 및 광물자원청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등이 동원됐다. 또 미군 인도 태평양사령부 소속 구조대원 30여 명,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중국 동굴 구조 전문가 6명, 필리핀과 미얀마, 라오스 구조대가 수색에 동참했다.

실종자들의 생존이 확인됐지만 이들을 당장 동굴 밖으로 데리고 나오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파타야 비치는 총연장 10km에 달하는 동굴의 가장 안쪽에 자리잡고 있어 이곳까지 가려면 동굴 입구에서 직선으로 3㎞를 이동한 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2.5㎞가량을 더 들어가야 한다.

보통의 날씨라면 동굴 입구에서 이곳까지 걸어서 몇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우기에 접어들면서 계속된 비로 동굴 내부가 물로 가득 차 있는 상태여서 걸어서 이동은 불가능하다.

실종자들을 찾아낸 해난구조 대원들도 산소통을 짊어지고 수 ㎞를 잠수해 꼬박 이틀 만에 이곳에 도착했다. 그뿐만 아니라 동굴 중간에는 몸을 'ㄱ''로 꺾어야만 통과할 수 있는 좁은 공간도 있어서, 생존이 확인된 소년들을 당장 밖으로 데리고 나올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존자들의 건강상태다. 열흘간 어둠과 추위를 견딘 생존자들의 몸 상태가 당장 동굴 밖 이동에 적합한지는 알 수 없다.

이에 따라 당국은 잠수가 가능한 의사를 동굴 안으로 들여보내 일단 생존자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뒤, 즉각 구조 또는 현장 치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주말을 전후해 그쳤던 비가 다시 내린다면 생존자 구조계획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구조에 동참한 미국 동굴구조 전문가 안마 미르자는 AP통신에 "당장 이들을 구해낼지 아니면 음식 등을 공급하면서 기다릴지 결정해야 한다"며 "전문 잠수사가 아닌 생존자들이 잠수를 잘한다 해도 동굴을 통해 밖으로 데리고 나오는 과정은 엄청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잠수사가 동굴 안으로 물자를 들여가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현장에서 이들에게 음식 등을 제공하는 것도 어려운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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