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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동굴 소년들, 잠수 배우기 시작

[LA중앙일보] 발행 2018/07/06 미주판 12면 기사입력 2018/07/05 19:16

대부분 수영도 못하는데
천장까지 물 가득 난코스
5㎞ 뚫어야 엄마 품으로

5일(현지시간) 태국 해군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동굴 속 소년들의 모습. 체온 유지를 위해 은박지 담요를 몸에 두르고 있다.

5일(현지시간) 태국 해군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동굴 속 소년들의 모습. 체온 유지를 위해 은박지 담요를 몸에 두르고 있다.

구조대원들이 동굴 입구에서 소년들이 있는 곳까지 이동한 코스. 역으로 소년들은 군데군데 물이 가득 찬 곳을 잠수해 동굴 밖으로 나와야 한다. [연합뉴스 그래픽]

구조대원들이 동굴 입구에서 소년들이 있는 곳까지 이동한 코스. 역으로 소년들은 군데군데 물이 가득 찬 곳을 잠수해 동굴 밖으로 나와야 한다. [연합뉴스 그래픽]

태국 정부가 2주 가까이 동굴에 갇혀 있는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과 코치를 최대한 빨리 구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생존자들이 구조대원의 도움을 받아 빠져나가야 할 동굴 내 루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소년 12명과 코치가 머무는 곳은 동굴 입구로부터 대략 5㎞ 떨어진 지점이다.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친 아이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걸어 들어왔던 동굴 내 통로는 이후 폭우로 물이 가득 차면서 수영과 잠수를 반복해야만 빠져나갈 수 있는 '마의 구간'이 됐다.

구조작업이 시작되면 우선 아이들은 현 위치에서 동굴 내 최대 공간인 파타야 비치까지 400m가량을 잠수해 통과해야 한다. 파타야 비치 구간을 걸어서 통과한 뒤에는 물로 가득 찬 130 구간을 다시 잠수해야 한다.

이후에는 약 400 길이의 높은 지대가 나온다. 이곳은 물이 차지 않아 걸어서 통과할 수 있지만, 지대가 높아서 경사로를 오르내려야 한다.

경사지를 내려오면 통로 폭이 급격하게 좁아지고 동굴 천장까지 물이 가득 차 있는 최대 난코스가 등장한다. 지난 4일까지 이 구간의 수심은 대략 최대 5에 달했다. 이 구간에는 잠수장비를 벗어야만 통과할 수 있는 지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난코스를 무사히 빠져나오면 갈림길에 도착한다. 오른쪽은 동굴 입구 방향, 왼쪽은 또 다른 동굴 안쪽으로 향하는 길이다. 갈림길에서 800m가량을 수영 또는 잠수로 이동하면 동굴 입구로부터 세 번째인 공간에 닿는다.

이 공간은 실종 사건 발생 초기부터 잠수대원들이 전초기지로 삼았던 곳으로 조명 및 통신이 갖춰져 있고 공기탱크와 음식, 의약품 등이 수시로 공급된다. 따라서 아이들이 이 세번째 공간까지 무사히 도착한다면 구조 성공 가능성이 커진다. 이곳에서 동굴 입구까지 거리는 2㎞다.

동굴 밖으로 나오는 길이 이처럼 험난하기 때문에 수영과 잠수에 익숙하지 않은 소년들이 무사히 구조되기를 낙관하기는 어렵다.

소년들은 지난 4일부터 구조대원들에게 기초적인 수영법과 잠수 장비 사용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수영과 잠수가 서툰 생존자들이 무사히 난코스를 빠져나오도록 하려고 동굴 안에 고인 물을 빼내 최대한 수위를 낮춰는 작업도 계속하고 있다. 다만, 또다시 폭우가 내려 동굴에 물이 다시 차기 시작하면 구조작업을 언제 시작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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