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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역유입 ‘비상’

신규 확진 이틀째 100명대 진정
‘코로나19 사죄론’에 언론들 반발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유입에 대한 고강도 통제에 나선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100명대에 머물렀다. 발병지인 우한의 누적 완치율이 50%를 넘었고 피해가 가장 심각한 후베이성을 제외하면 중국 내 확산이 급속히 진정되는 추세다. 하지만 누적 확진자가 8만명을 넘고 사망자가 3000명에 육박해 여전히 피해가 큰 데다 다른 나라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중국 당국은 입국 규제 강화와 더불어 사태 수습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규 감염 감소 속 해외 유입 확진자 증가에 '비상'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119명, 사망자는 38명이라고 4일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8만270명, 사망자는 2981명이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573명에 달했는데 3월로 접어들면서 1일 202명, 2일 125명, 3일 119명으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도 2일 11명이었다가 3일에는 4명으로 다시 한 자릿수로 내려갔다.



후베이 외 지역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우한으로 투입되는 의료물자 공급이 원활해져 우한의 완치율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미펑 국가위건위 대변인은 “3일 기준 우한의 완치 후 퇴원율이 50.2%를 기록했다”면서 “후베이 지역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퇴원율은 76.8%에 달한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이 최근 검사와 방역 기준을 높인 가운데 역외 유입자 중 확진 환자는 모두 75명으로 확인됐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3일 기준 역외 유입자 6728명이 발열 등 증상을 보였으며, 이 중 7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중국 사죄론’ 반발

중국의 코로나19 해외 역유입 통제 조치의 일환으로 하이난성도 한국과 일본의 입국자 전원을 14일간 지정 장소에 강제 격리 하는 조치에 나섰다. 이에 따라 중국 전역에 강제 격리된 한국인이 11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신장 우루무치로 들어오는 입국자도 호텔에서 자비로 14일간 격리해야 한다.

산둥성 웨이하이의 경우 한국발 도착 승객은 7일간 호텔에서 격리된 뒤에야 거주지로 복귀가 가능하다. 또한, 자가 격리 기간 출입문에 이를 구분하는 별도의 딱지를 붙이지 않도록 했다.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은 4일 12시까지 호텔에 지정 격리된 한국인 입국자가 총 1135명인 것으로 추산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인터넷 기반 중소 매체들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중국이 사과해야 한다는 ‘중국 사죄론’이 대두되자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런 주장은 “중국이 발원지라는 증거가 없다”는 중국 최고 감염병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의 발언을 근거로 삼고 있다. 중국 위챗 계정인 황성칸진룽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미국은 중국에 사과하고 세계는 중국에 감사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다. 장안관찰도 “한국, 일본 등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는 국가가 늘면서 ‘중국이 바이러스를 세계에 퍼뜨렸다’는 비난이 일고 있지만 중국이 사과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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