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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찾기는 한인사회 발전 원동력"

제2회 에세이·교육상 시상식
본사·뿌리교육재단 주최
JNC파운데이션 특별 후원

뿌리 교육에 헌신한 교육자들과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한 한인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뿌리교육재단과 뉴욕중앙일보가 주최하고 JNC파운데이션이 후원한 '제2회 나의 뿌리 찾기 에세이 공모전과 JNC 뿌리교육상' 시상식이 9일 본사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한인 정체성 교육을 위해 노력해온 교육자들의 공로를 우리 사회에 알리는 자리가 됐다. 아울러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주변의 한인을 바라보고자 했던 한인 1.5, 2세 학생들을 향한 격려가 쏟아졌다.

조찬식 본사 대표는 "미주 한인 이민 115주년을 맞아 뿌리 교육에 매진하고, 또 자신의 뿌리를 찾고자 하는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돼 매우 뜻깊다"고 축사를 했다.



전지웅 뿌리교육재단 회장과 조진행 JNC파운데이션 이사장도 "뿌리 교육은 지금의 한인사회를 있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이 상을 통해 교육자로서 사명을 다해온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또 진지한 자세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한 학생들을 격려하고자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교육상 수상자인 홍태명 뉴저지 사랑한국학교장, 오정선미 펜실베이니아 벅스카운티한국학교장, 문윤희 뉴저지 팰리세이드한국학교장에게 상패와 상금 2000달러가 각각 수여됐다. 또 지난 1960년대 뉴욕 일원에서 한국어 교육의 태동을 이끌었던 변금일 전 뉴욕한인교회 한국학교 교사에게는 특별 공로상이 전달됐다.

교육상 심사위원을 맡은 이길주 버겐커뮤니티칼리지 역사학과 교수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 우리 정체성 교육이 이 만큼 자리잡고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처럼 어진 교육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심사평을 했다.

홍태명 교장은 "처음부터 한국어 교육을 하려 했던 것은 아닌데 우연한 기회에 맡게 됐고, 이후 사명이라는 마음으로 20년 넘게 교육자의 삶을 살아왔다. 노력을 인정받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정선미 교장은 "한국어 교육을 위해 함께 애쓴 동료 교사들에게 가장 고맙다"고 강조했다. 오정선미 교장은 상금을 학교 발전을 위해 쓰겠다고 밝혀 주위의 귀감이 됐다. 특별 공로상의 주인공인 변금일씨는 "각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꼭 한국어를 쓰게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시상식의 또 다른 주인공은 뿌리 찾기 에세이 상을 받은 한인 중.고교생이었다. 고등부 1등상을 받은 이예지(뉴저지 이스트브런스윅 스팟츠우드 고교)양은 "혈연 관계는 아니지만 친 가족처럼 여기고 따르는 할머니 네 분의 이야기를 글로 썼다"며 "친할머니가 안 계시지만 이들을 통해 할머니의 정이 무엇인지 알게 됐고 사람의 소중함을 배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중등부 1등을 차지한 김유진(MS158 중학교)양은 "내 에세이 주제는 롤모델이다.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우리 엄마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글을 썼다"며 "싱글맘인 엄마는 나를 포함한 4남매를 훌륭히 키워주고 지켜주신다. 또 다른 이들에게도 영감을 주는 훌륭한 삶을 살고 계셔서 어머니를 닮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썼다"고 말했다.

이날 에세이 공모전 수상자들에게는 총 8000달러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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