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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란 핵합의 탈퇴에 국제유가 급등

9일 WTI 3% 올라 배럴당 71.14불
원유 공급 감소로 80불 돌파 전망
휘발유값도 들썩…증시 상승 마감

국제유가가 3%나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탈퇴를 선언하면서 일시적으로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배럴당 70달러선을 이어가고 있다. 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71.14달러로 전날 대비 배럴당 2.08달러(3.01%) 상승했다. 이는 2014년 11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탈퇴 발표를 한 8일 WTI는 전날 대비 1.67달러(2.4%) 하락한 배럴당 69.06달러에 장을 마쳤지만 정규장 이후 70달러선을 회복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9일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전날 대비 2.36달러(3.15%) 오른 배럴당 77.21달러에 마감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가 결국 중동 지역의 긴장감을 높여 국제유가 상승 압력도 높아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많은 원유 생산량을 기록하는 이란에 대해 미국이 본격적으로 경제 제재를 가할 경우 세계 원유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이란이 핵개발을 재시도할 경우 주변 국가의 강도 높은 반발도 예상되면서 국제유가는 단기적으로 배럴당 80달러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 한국을 비롯한 일본.인도 등에 대한 이란의 원유 수출량도 줄어들 우려가 있는데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도 예상보다 큰 폭인 220만 배럴이 줄어들며 유가 변동성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시장은 내다봤다.



국제유가가 요동치면서 휘발유값도 들썩이고 있다. 전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9일 레귤러 개솔린 전국 평균 가격은 갤런당 2.826달러로 전날 대비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주의 레귤러 개솔린 평균 가격은 갤런당 2.961달러를 기록했으며 퀸즈는 갤런당 3.062달러, 맨해튼 3.220달러, 브루클린 3.036달러, 서폭카운티 3.004달러 등 뉴욕시와 일부 롱아일랜드 지역에서 개솔린 가격은 3달러가 넘어섰다. 뉴저지의 레귤러 개솔린 평균 가격도 전날 대비 소폭 오른 갤런당 2.898달러를 기록했으며 에섹스카운티 등 일부 지역은 3달러대에 진입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 대비 182.33포인트(0.75%) 오른 2만4542.5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5.87포인트(0.97%) 상승한 2697.79, 나스닥지수는 73.00포인트(1.00%) 오른 7339.91에 장을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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