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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토크] 효과적인 음주법

서양의 어떤 요리책에 "햄 샌드위치와 야채 샐러드 밖에 모르는 사람은 인생의 3분의 1 밖에 살지 못한 것이 된다"라고 되어 있다.

음식뿐만 아니고 술도 알코올이 들어가면 아무 것이나 좋고 취하기만 하면 그만이다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이는 너무 멋이 없다. 습관적으로 소주나 맥주, 아무 생각 없이 무명의 위스키를 주문하면, 그만큼 식생활의 멋이 없어진다.

술도 여러 가지를 마셔보고 레퍼토리를 넓혀나가는 것이 좋고, 각종 술의 성질을 알아서 음식과 때에 따라 잘 맞추어서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칵테일을 포함한 양주류를 즐기자면, 다음과 같은 여러 형태의 음주법을 이해하고 술도 스마트하게 마셔야 한다.



-식욕 증진을 위한 술: 애피타이저(Appetizer) 혹은 애페리티프(Aperitif)는 식욕 증진을 위한 음료이다. 알코올의 자극으로 타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식욕을 증진시키는 술로 대표적인 것이 '진 앤 토닉(Gin & Tonic)'이다. 맛이 부드럽고 상쾌하여 마시기 쉽다.

그 외에도 쉐리(Sherry)나 버므스(Vermouth)가 애페리티프의 엘리트이고, 칵테일로는 '맨해튼'이나 '마티니'가 좋다. 맨해튼(Manhattan)은 어메리칸 위스키에 버므스와 비터스(Bitters)를 넣은 칵테일이고, 마티니(Martini)는 '진(Gin)'에 드라이 버므스(Dry Vermouth)를 탄 칵테일이다. 파티에는 여기에 체리나 올리브가 곁들여 나온다.

-클럽 칵테일: Club Cocktail이라고 하여 오드볼(Hors d'oeuvre: 메인요리가 나오기 전에 칵테일이나 식전음료와 함께 먹는 한 입이나 두 입 사이즈의 전채요리)이나 수프 대신 나오는 드링크가 있다. 계란이나 과즙이 들어간 밀리언 달러 칵테일(Million Dollar Cocktail: 진·스윗버므스·파인애플 주스·비터스·달걀 흰자위)과 클로버 클럽 칵테일(Clover Club Cocktail: 진.레몬 쥬스.라스베리 시럽.달걀 흰자위)이 여기에 속한다. 보기에도 아름답고 영양분도 있으며 생선요리나 고기 종류에도 잘 조화된다.

-식전 술: 식사 전의 음료를 비포 디너 칵테일(Before Dinner Cocktail)이라고 하며, 식욕증진을 위한 애페리티프와 유사하게 식전에 시작해서 식사 중에 걸쳐서 마시는 음료이다. 맨해튼 미디엄(Manhattan Medium)이 최적이고 와인·비어·청주도 여기에 속한다.

-식후 술: 아프터 디너(After Dinner) 칵테일은 입가심과 소화촉진을 위해서 마시는 술이다. 식후에 서서히 향기를 즐기며 혀로 맛을 감상할 수 있는 술로 각종 리큐르, 꼬냑 브랜디, 상등의 위스키가 여기에 속하며, 아름다운 여성과 같이 화려하고 폼이 좋다.

-깊은 밤의 술: 서퍼(Super) 칵테일은 야간에 마시는 맹렬한 강주정의 술로, 비포 미드나잇(Before Midnight) 칵테일이라고도 한다. 압상트(Absinthe)가 여기에 속하는데, 국화과 식물인 압상트(향쑥)를 주원료로 하여 안젤리카·육계(계피)·회향풀·레몬 등 각종 향료와 향초를 강한 주정에 담가 생약성분과 향기를 뽑아서 만든 알코올 도수가 가장 강한 술이다.

-숙면을 위한 술: 잠자기 전에 숙면을 위한 드링크를 나이트 캡(Night Cap) 칵테일이라 하며, 냄새 좋은 리큐르나 달콤한 와인, 방향이 풍부한 브랜드가 여기에 속한다.

-축하를 위한 술: 축하연 테이블에는 주로 샴페인을 사용한다. 소위 샴페인 칵테일은 축하주의 총칭이다.


김창수 / CPA·KEB하나은행 USA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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