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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팍 학교 보안요원 신원조사 없이 채용

교육위 '진상조사백서' 공개
절차 무시·고용 비리 등 적발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시의회가 학교 안전을 위해 보안요원을 채용하는데 비정상적인 각종 비리 행위를 저질러졌다는 것이 밝혀졌다.

팰팍 교육위원회는 지난 27일 그동안 킹 앤 페트라카 법률회사에 의뢰해 작성한 시의회의 보안요원 채용 관련 비리 행위에 대한 조사백서를 일반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팰팍 교육위원회는 올해 초 학교 내 대량 총격사건 등을 막기 위해 시의회와 협약을 맺고 9명의 보안요원을 채용했다. 그러나 코디네이터 자격의 헨리 루 시의원 등이 보안요원을 선발할 때 신원조회 절차 없이 가까운 사람을 채용하는 등의 비리 사실이 드러나자 이를 파기한 뒤 최근까지 변호사를 고용해 진상 조사를 벌여왔다.

팰팍 교육위원회가 일반 공개를 결정한 조사백서에 따르면 ▶시의회가 보안요원을 선발할 때 신원조사.심리조사 절차를 지키지 않았으며 ▶루 시의원이 부적격자인 자신의 동생을 고용했고 ▶요원들의 지문검사 결과도 제출하지 않았고 ▶요원들의 학교 안전 관련 훈련 내용도 보고되지 않았고 ▶9명 중 5명만 총기허가를 얻은 것 등이 드러났다.



특히 조사백서는 루 시의원이 코디네이터 자격으로 5만5000달러를 수령하면서 뉴저지주 교육국이 규정하고 있는 교직원 채용 절차를 무시했고 또 동생인 로렌스 루를 채용한 것은 상당한 정치적인 동기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렌스 루는 과거 경관들이 연루된 연쇄 절도사건으로 기소된 적이 있는데 1990년대 중반에 발생한 이 사건으로 당시 한인 주민들은 물론 팰팍 커뮤니티가 큰 충격을 받았다.

조사백서에는 이외에도 학교 보안요원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밟아야 하는 필수 절차가 지켜지지 않은데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각종 근거 자료 등이 첨부됐다.

바나바스 우 교육위원은 "우리는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시의회와 보안 협약을 맺고 30여 만 달러의 교육예산을 투입했으나 헨리 루 시의원 등은 자신의 동생과 사촌을 고용하는 등 각종 비리를 저질렀다"며 이번 진상 조사를 바탕으로 향후 학교 안전과 보안 프로그램을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팰팍 경찰서는 보안요원 채용 비리 사태가 일어나 보안협약이 파기된 이후 최근까지 정복 경찰관을 공립학교에 파견해 학교 순찰과 경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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