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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강변 대규모 재개발 반대”

민권센터·FADA 등 단체
피터 구 시의원에 촉구

“다운타운 이미 포화 상태
코로나19 피해 극복 우선”

12일 플러싱 다운타운에서  열린 ‘플러싱 강변 개발 반대’ 집회에 이어 행진에 나선 참석자들. [사진 민권센터]

12일 플러싱 다운타운에서 열린 ‘플러싱 강변 개발 반대’ 집회에 이어 행진에 나선 참석자들. [사진 민권센터]

퀸즈 플러싱 지역 주민들과 커뮤니티 단체들이 12일 대규모 플러싱 강변 개발 계획과 리조닝(토지용도 변경)에 반대하는 집회를 벌였다.

민권센터·플러싱주거권리수호연맹(Flushing Anti-Displacement Alliance·FADA) 등이 개최한 이날 집회에 참가한 200여 명은 플러싱 도서관부터 피터 구(민주·20선거구) 뉴욕시의원 사무실 앞까지 행진하며 “구 의원이 대규모 플러싱 강변 개발 계획과 리조닝에 반대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전통적으로 이와 같은 지역 개발 이슈는 지역 시의원의 입장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민들은 구 시의원이 반대에 나설 것을 촉구한 것이다.

지난 2월 10일 열린 커뮤니티보드(CB)7 표결에서 승인됐던 플러싱 강변 개발 계획은 1700여 개의 콘도와 호텔, 소매점 등을 플러싱 강변 일대 40에이커 규모의 부지에 짓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포화 상태에 빠진 플러싱 다운타운에 심각한 사회·경제·환경 및 인프라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는 주민들의 우려에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과 소상공인들이 퇴거 압박에 시달리고 교통 혼잡 현상과 과밀 학급 현상, 환경 오염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많다.

민권센터 변선애 리드 하우징 오거나이저는 이날 집회에서 “코로나19로 플러싱에서만 수백 명의 사람들이 사망하고, 세입자들은 퇴거 유예 기간 동안 가짜 퇴거 편지를 받는 등 집주인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길거리에 점점 더 많은 노숙자들이 생기고 있다”며 “지금은 사치스런 개발이 아니라 저렴한 주택과 더 많은 학교와 노인.청소년 센터, 적절한 임금과 혜택을 제공하는 일자리, 더 환경친화적인 녹지 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권센터 존 박 사무총장은 “2016년 같은 개발자들이 이 구역의 조닝을 변경하려고 시도했을 때 피터 구 시의원은 플러싱 주민들에게 너무 값비싼 조건이라며 반대했는데 커뮤니티에 대한 약속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론 김(민주·40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도 참여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샤론 이 퀸즈보로장 대행은 지난 2월 CB7이 승인한 플러싱 강변 개발 계획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뉴욕시 도시계획위원회(CPC) 16일 플러싱 강변 재개발 리조닝에 대한 공청회를 갖고 오는 11월 4일 표결을 앞두고 있다. 개발 계획은 이후 뉴욕시의회 표결과 뉴욕시장의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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