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에어비앤비, 뉴욕시 렌트 인상 부추긴다

리스팅 증가로 임대 유닛 공급 감소
세입자들 연 6억불 이상 추가 부담

숙박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Airbnb) 확산으로 뉴욕시 세입자들이 연간 6억1600만 달러(2016년 기준)의 렌트를 추가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감사원이 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에서 2016년 사이 렌트 인상분의 9.2%는 에어비앤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맨해튼 머레이힐·그래머시·스타이브슨트와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그린포인트 등의 지역에서는 에어비앤비의 렌트 인상 효과가 월 평균 100달러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각 지역의 주거용 유닛 가운데 에어비앤비 리스팅 비율이 1% 오를 때마다 임대 유닛 공급 감소로 렌트가 1.58% 상승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2009~2016년 기간 시 전체 평균 렌트는 25%(월 279달러) 올랐다. 브루클린이 35%(월 340달러)로 가장 빠른 속도의 렌트 인상률을 기록했으며 퀸즈가 22%(월 242달러)로 두 번째였다. 이어 브롱스(21%·월 171달러), 맨해튼(19%·월 276달러), 스태튼아일랜드(14%·월 129달러) 순이었다.

이 기간 에어비앤비 리스팅은 2010년 1092개에서 2015년 4만3144개로 폭증했다가 2016년 3만9836개로 소폭 하락했다. 에어비앤비 리스팅은 맨해튼에 집중돼 2016년에 전체의 52%를 차지했으며 브루클린이 35%였다.

에어비앤비 리스팅은 특히 맨해튼 59스트리트 남쪽과 일부 브루클린 지역에 집중돼, 첼시·클린턴·미드타운 상업지구의 리스팅이 시 전체의 11.3%를 차지했으며 배터리파크시티·그리니치빌리지·소호 지역이 7.9%였다. 그린포인트·윌리엄스버그의 리스팅도 전체의 8.3%에 달했다.

주거용 유닛 대비 에어비앤비 리스팅은 그린포인트·윌리엄스버그가 가장 높은 4.6%로 조사됐으며, 첼시·클린턴·미드타운 상업지구는 4.1%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그린포인트·윌리엄스버그의 평균 렌트는 이 기간 월 1054달러에서 1713달러로 659달러(62.6%) 올랐는데, 이 가운데 약 20%인 월 123달러가 에어비앤비 리스팅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인 밀집지역은 상대적으로 에어비앤비의 영향을 적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으로 플러싱·머레이힐·화잇스톤은 4만8979개의 임대 유닛 가운데 292개가 에어비앤비 리스팅에 올랐으며 1177달러에서 1368달러로 오른 월 평균 렌트 상승분 191달러의 3.7%인 7달러가 에어비앤비 리스팅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베이사이드.더글라스턴.리틀넥 지역에서는 1만2621개의 임대 유닛 가운데 83개가 에어비앤비에 리스팅돼 1269달러에서 1542달러로 오른 월 평균 렌트 상승분 273달러의 1.6%인 4달러가 에어비앤비 때문으로 풀이됐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