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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미국 시장 공략 강화한다

기존 현대차 판매처에 딜러십 제공
판매 부진에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

지난해 현대자동차에서 독립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미국 딜러 매장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 7일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현대차 딜러협의회에서 현대차와 제네시스 모델을 함께 판매해온 현대차 딜러에게 제네시스 딜러 운영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현대차는 제네시스 판매 딜러를 48개 지역의 100곳으로 제한하기로 하고 지난 1월부터 제네시스 딜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제네시스 모델 판매권을 갖지 못한 딜러 오너들과 보상 문제로 적잖은 갈등을 빚어왔다.

이에 현대차는 기존 계획을 전면 수정해 엘리트 현대차 딜러에게 제네시스 모델 판매 선택의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어윈 라파엘 제네시스 미국총괄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차 딜러 가운데 현재 제네시스 G80.G90 모델을 판매 중인 350여 곳의 엘리트 현대 딜러에게 제네시스 딜러 운영권 선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다만 제네시스 단독 전시 매장과 고객 서비스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따라 이들 딜러는 계속해서 제네시스 모델을 팔 수 있거나 포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신규 프랜차이즈 계약서에 서명해야 한다.

이처럼 현대차가 제네시스 판매 전략을 변경한 이유를 두고 미국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인지도가 낮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로서 격에 맞는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으로 현대차와 분리 작업에 들어갔지만 아직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노출이 부족하면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또한 신규 모델인 G70 출시를 앞두고 엘리트 딜러를 참여시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미국 시장에서 제네시스는 판매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이 지난 1일 발표한 4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1028대가 팔려 전년 동기의 1381대보다 25.6% 줄었다. 연간 누적 판매량도 전년 동기의 6536대 대비 17.5% 감소한 5390대를 기록했다. 모델별 판매량의 경우 G80은 786대, G90은 242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2%, 23.4% 감소했다. G80과 G90의 연간 누적 판매량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7%, 19.3% 줄어든 4164대, 1226대로 집계됐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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