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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LIC 제2본사 재검토"

워싱턴포스트, 관계자들 보도
"반대여론 확산에 NYC 압박"
아직 부동산 없어 철회 쉬워

아마존이 뉴욕시 퀸즈 롱아일랜드시티 제2 본사 설립 계획을 재검토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8일 여러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아마존이 제2 본사 한 곳을 뉴욕시에 건립하려는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시애틀에 본사가 있는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제2 본사 부지로 뉴욕시 퀸즈의 롱아일랜드시티와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북부 내셔널 랜딩을 각각 선정했다. 이에 따라 제2 본사는 뉴욕시와 워싱턴DC 일대에 둘로 나뉘어 지어지고 각각 2만5000여 명의 신규 인력이 채용될 계획이었다.

아마존과 뉴욕주·시정부는 세금 혜택 등 30억 달러에 이르는 인센티브에 합의했는데 최근 들어 반대 목소리가 커지면서 주춤하고 있다.



특히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민주·뉴욕) 연방하원의원 등 제2 본사가 들어설 지역 정치인들이 반대에 앞장서고 있다. 반대하는 이유는 렌트 급등, 거주비 부담 상승 등이다.

아마존의 한 관계자는 WP 인터뷰에서 "원하지 않는데도 과연 가치가 있는지 문제"라며 "버지니아와 내슈빌은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네시주 내슈빌에는 운영.물류 센터가 들어선다.

또 아마존은 퀸즈 롱아일랜드시티 일대 건물을 아직 사들이지 않아 제2 본사 계획을 철회하기 쉬운 상황이다. WP는 아마존이 플랜B가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이 협상용으로 '철회'를 내세워 뉴욕시를 압박하고 부정적 여론을 잠재우려 한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아마존에게 주어지는 세금 혜택 등을 이유로 제2 본사 유치에 반대해 온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은 이날 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김 의원은 "아마존의 제2 본사 부지 재검토는 풀뿌리 활동과 시민들의 집단적인 목소리가 이뤄낸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존은 커뮤니티 착취와 반노동조합 정책에 기초한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그래서 나는 주의회에서 가장 처음부터 이 계획에 반대해왔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은 '대기업을 사람 위에 두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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