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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은 진실로 뛰어난 의학입니다" 맨해튼 서울한의원 이애자 원장

세계적 비디오아티트스 백남준 주치의 여성 난임치료 분야 '최고의 명의' 평가







"뉴욕 맨해튼에서 인종과 관계없이 500여 명의 난임 여성에게 아기를 낳게 해서 한방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일부 한인들은 '맨해튼의 삼신할머니'라고 부릅니다."



맨해튼 코리아타운에 있는 서울한의원 이애자(사진) 원장은 50여 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임신을 하지 못하고 있던 수백 명의 환자를 치료해 거의 대부분 효과를 보는 것은 물론 지난 2008년에 '임신하는약' '유산방지약' 특허권을 딴 이 분야의 명의로 손꼽힌다. 칠순이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건강한 모습으로 환자를 맞고 진료하는 정정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한의원에는 이애자 원장에게 난임 치료를 받고 아기를 얻은 부모들이 보낸 감사의 글과 어린이들 사진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애자 원장은 "한약 처방을 받고 70% 정도의 난임 여성들이 임신을 했고, 이 같은 임상 결과 덕분에 지난 2008년 연방 특허청으로부터 임신촉진제와 유산방지제 특허를 받았다"며 "미국에서 한방은 약이 아니라 보조제로 분류되는데 불임 관련 한방이 특허를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서울한의원은 양방에서 하고 있는 인공수정을 여러 차례 했음에도 임신을 하지 못한 여성들이 마지막으로 찾는 곳이다. 얼마 전에는 인공수정 6번 외에도 시험관 아이를 4번이나 시도해 실패한 40대 초반의 브라질 여성과 1년에 생리를 두세 번밖에 못 하는 34세의 백인 여성도 한방 치료를 받고 각각 아이를 가져 주위를 놀라게 했다. 당사자들에게는 기적 아닌 기적이 일어난 셈이다.



이 원장은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 선생의 주치의는 물론 미국의 유명 인사들을 치료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애자 원장이 17년간 오른팔이 마비된 브로드웨이의 유명 배우를 침술로 고치자 입소문이 나며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할리우드 스타들도 찾아오기 시작했다. 특히 이애자 원장은 백남준이 작고하기 몇 해 전 중풍으로 쓰러졌을 때 집중적인 치료로 상태가 악화되지 않고 건강을 회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편 이애자 원장이 불임 치료 분야에서 명의 소리를 듣는 것은 한의학과의 운명적인 만남과 오랫 동안 당대 최고의 스승으로부터 고된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이다.



중앙대 약대를 나온 이 원장은 서울에서 약국을 운영하면서도 한약과 침술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했고, 북경한의대에서 침술 강의를 했던 서울 노량진 수동한의원 선우기 박사로부터 침술을 배워 관인 침구사 제도의 마지막 수혜자가 됐다. 또 중국 고대경을 유일하게 해독한 당대 최고의 한의사였던 조규철 박사에게 8년간 '갑을경'과 '황제내경'을 사사했고, 뉴욕에선 존 레논의 부인 오노 요코 여사의 불임 치료를 담당했던 주역의 대가 박동환 선생에겐 '오운육기체질학'을 전수받았다.



또 이애자 원장인 일찍이 1984년에 플로리다에서 처음 시행된 침구사시험에 합격했고, 이듬해인 1985년 북경동양의학대 LA 분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20명의 미국 침구.한약부 국가자격증시험의 출제위원 중 유일하게 한국인으로 12년간 중임을 맡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약부 첫 시험을 중국어로만 치르겠다는 말을 듣고 직접 번역해 한국어로도 시험을 보게 하는 한편 뉴욕주 교육청 침구 관련 법 제정위원과 징계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특히 이애자 원장은 62세 때엔 양.한방과 영양학까지 고루 평가해 현지 양의도 어려워한다는 장수학 자격시험에 한의사로는 유일하게 합격하는 것은 물론 칠순을 훌쩍 넘겼음에도 왕성한 활동을 펼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의학인'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는 치매환을 개발하기 위해 바쁜 중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12-239-5559.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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