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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BCL 프로그램 수혜, 지역 편중 심각

직원 4인 이하 소기업 지원 프로그램
맨해튼 수혜자 3분의 2, 브롱스 단 1%

뉴욕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생사의 기로에 놓여 있는 규모가 작은 ‘맘 앤 팝’ 수준의 소기업들을 돕기 위해 나서고 있으나 프로그램 수혜 소기업들이 5개 보로 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뉴욕시 소기업서비스국(Small Business Services)은 뉴욕시에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난 뒤 직원 수 4명 이하의 소기업들을 돕기 위해 시행한 사업지속융자(BCL : Business Continuity Loan) 프로그램 진행 상황에 대한 통계자료를 지난달 29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까지 8000개의 소기업들이 융자를 신청해 최초에 뉴욕시가 마련한 2000만 달러 중 1000만 달러 정도가 융자가 된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이들 수혜기업들을 5개 보로별로 분류하면 맨해튼이 무려 67%로 3분의 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브루클린에 있는 소기업이 18%, 퀸즈가 9%, 스태튼아일랜드가 5%, 브롱스는 단 1%에 불과했다.



또 BCL 프로그램과 유사한 형태로 1900만 달러를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프로그램도 수혜 소기업의 지역별 편차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프로그램은 총 2600개의 소기업들이 신청을 했는데 맨해튼에 있는 소기업이 수혜 기업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이어 브루클린이 25%, 퀸즈가 16%, 브롱스와 스태튼아일랜드가 각각 3%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소기업서비스국 그렉 비숍 국장은 뉴욕시 소기업 분포 자체가 맨해튼에 집중돼 있는 등 보로별로 숫자에 차이가 있는 것이 이런 결과를 만들어 낸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시의 소기업 분포를 보면 전체의 40%가 맨해튼에 집중돼 있고 이어 브루클린이 25%, 퀸즈가 23% 그리고 브롱스와 스태튼아일랜드는 각각 8%와 4%에 불과하다.

한편, 뉴욕시는 BCL 프로그램 신청 소기업들에게 모두 융자를 해주기 위해서는 1억 달러 정도의 추가 재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는 신청 접수를 중단한 상태다.

비숍 국장은 시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기업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현재 연방정부에 재정 지원을 신청한 상태라며, 융자 또는 보조금을 받지 못한 소기업들은 자격 조건이 덜 엄격하고 수혜 범위가 넓은 연방정부 급여보호프로그램(PPP·Payroll Protection Program) 등에 적극적으로 신청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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