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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노는 대학 랭킹, 의미있나?

김옥채 객원기자
김옥채 객원기자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2/17 교육 3면 기사입력 2018/02/16 21:58

학교 선택시 중요한 기준
9개 기관 해마다 랭킹선정

위스콘신 메디슨 대학 1위
버지니아텍은 애교심 1위


전국 9개 기관이 대학 파티스쿨 랭킹을 발표하고 있는데, 한인 학부모 입장에서는 왜 이런 랭킹까지 조사하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미국 내 최대 대학입시 준비 시험기관인 '프린스턴 리뷰'가 최근 381개 대학 14만3천 여명의 학생에 대한 여론조사를 통해 모두 62개 영역에 걸쳐 상위 20개 대학에 대한 랭킹을 발표했는데, 가장 주목 받는 영역이 파티 스쿨이었다.

학력과 대학 재정보조, 대학교수의 정치적 성향 등 대학의 내밀한 정보까지 설문을 통해 알 수 있지만, 유독 파티스쿨 분야가 언론의 가장 큰 주목을 끄는 이유는, 신입생들의 가장 원초적인 욕망과 닿아 있기 때문이다.

1993년 이후 계속돼온 이번 파티스쿨 랭킹 조사에서 전통의 1위 일리노이 대학이 3위로 밀려나고 위스콘신 대학-메디슨이 정상을 기록했으며, 웨스트 버지니아 대학이 2위를 기록했다.

파티스쿨 랭킹은 대학이 얼마나 학생들의 자율적인 파티를 개최 권한을 더 많이 주느냐, 캠퍼스 안과 기숙사 내부의 술 반입 규제가 얼마나 허술하느냐, 주변 지역의 미성년자 술 판매 단속이 어느 정도인가, 대학운동경기 전후 캠퍼스 주변 상권의 술 판매 양이 어느 정도인가 등에 따라 결정된다.

랭킹이 높을수록 학생 음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음주에 의한 성폭행 등 관련 사고가 많아질 수밖에 없기에, 학부모 입장에서 기피하고 싶은 대학이다.

랭킹이 높은 대학은 우려를 표하며 '절대로 그런 대학'이 아니라는 성명서를 내놓기 마련이다.

이번 랭킹 조사 후에도 1위를 기록한 위스콘신 대학-메디슨은 "우리 대학이 즐기기 좋은 대학이라는 세간의 평가는 매우 단편적인 사실일 뿐이며, 연구비 지출 전세계 25위권 대학으로 최고의 연구시설을 자랑하며, 미국의 평화봉사단 단원 배출 2위 학교다"라고 홍보했다. 또 위스콘신 대학은 "전체 대학생을 대상으로 'AlcoholEdu'같은 음주예방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연방교육부 자료에 의하면 학생의 10%는 전혀 술을 마시지 않으며 전체 학생의 56%가 저 위험 음주자라는 사실 또한 빼놓을 수 없다"고 밝혔다.

파티스쿨 1위로 꼽혔다고 해서 마냥 흥청대며 노는 대학이 아니라는 사실을 학부모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

술 마시고 놀기가 가장 어려운 대학은 몰몬교 재단의 브리검 영 대학과 보수 기독교 재단의 사라 로렌드 칼리지 등이었다.

한편 이번 랭킹 조사에서 교수의 수준이 가장 높은 대학은 리버럴 아츠 대학인 웨슬리 칼리지, 대학 재정보조가 가장 좋은 대학은 바사르 칼리지, 취업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벤틀리 대학(98%) 등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학교 음식이 가장 좋은 대학은 매사추세츠대학-앰허스트, 기숙사가 가장 좋은 대학은 워싱턴 대학-세인트 루이스, 건강 서비스가 가장 좋은 대학은 위스콘신 대학-메디슨, 운동경기 응원이 가장 즐거운 대학은 시라큐스 대학, 학생 행복도가 가장 높은 대학은 라이스 대학, 캠퍼스가 가장 아름다운 대학은 로드스 칼리지, 학생의 애교심이 가장 높은 대학은 버지니아 공대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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