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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과학기술자 네트워킹으로 사회 기여" 글로벌 교환 프로그램 신설 발표

참가자들 상호 교류·지원 다짐해
잡페어·청소년 캠프 등도 이어져
유영민 한국 장관이 개막식 연설

과학 기술 분야의 중요한 자원은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의 과학기술인들이 서로 네트워킹하는 게 중요하고, 그 네트워크를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2일 퀸즈 세인트존스대에서 열린 재미과학기술자협회(KSEA) 주최 연례 학술대회(KSEA UKC 2018') 개막식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한·미 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과학기술인들이 서로 협력해 한국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어 "해외 동포사회에서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이 기타 다른 분야에 비해 적다는 의견도 있지만, 과학기술 분야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질 수 있다"며 "해외 과학자들이 실질적인 연구자 중심의 환경에서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도 "젊은 신진 인력들이 과학기술 분야에서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글로벌 과학기술 교환 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석사·박사·박사 후 과정에 있는 40여 명을 선발해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과학기술로 사회적 문제를 푸는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게 된다. 김 회장은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젊은이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지원해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조 강연을 한 대니엘 이 코넬공대 교수는 "인공지능을 현실 세상으로 끌어오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과학자들의 끊임 없는 연구 활동이 필요한 이유다. 더 많은 과학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 교수는 '자율시스템 안에서 기계의 배움의 과정; 그 이론과 실제'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인공지능 시스템의 지각능력과 행동 ▶신경시스템의 역할 ▶산술과 학습의 인조적 접근과 생물학적 접근의 차이 등에 관한 자신의 연구를 소개했다.

이날 오후에 열린 퍼블릭컨퍼런스엔 유 장관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해 강연했으며 3일엔 최문영 미주리대 총괄 총장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있어서 엔지니어의 역할'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참석자들과 자신의 경험을 나눈다.

대회 마지막 날인 4일엔 MIT 공과대의 김상배 교수가 '물리적 상호작용의 로봇'을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김 교수에 따르면 단순 제조업이나 디자인 분야 등에서는 로봇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지만 인간 만이 할 수 있는 부분엔 아직까지도 로봇의 영향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다이나믹한 상호작용을 통한 통제와 환경 등 새로운 패러다임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다. 또 노인 케어, 홈 서비스, 배달 등 인간 기피 직종에 로봇을 어떠한 방식으로 대입할 것인가에 대한 전망을 제시한다.

5년 만에 뉴욕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청소년 과학기술 캠프, 차세대 과학캠프, 한국 한림원과 미국 한림원 학자들 간 미팅 등의 프렐류드(공식 행사 전 순서) 행사에 이어 일반인 대상 과학기술 세션, 테드토크(TED Talk), 커리어세미나, 잡페어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스티븐 서 KSEA 회장은 "이노베이션(Innovation), 즉 혁신은 자유로운 생각과 자유로운 환경에서 나온다"며 "올해 학술대회는 예년과 달리 격식을 탈피한 자유로운 포맷으로 구성했다. 세미나도 강사와 청중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잡페어=올해 잡페어는 구직자와 기업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한달 전부터 온라인 매치메이킹(Match Making) 시스템을 가동해 서로에게 필요한 기업이나 구직자가 교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연결된 기업과 구직자가 2~3일 양일간 열리는 잡페어에서 인터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잡페어엔 LG·SK·CJ 등을 비롯한 한국의 기업 30여 곳과 우리은행.신한은행.H마트.키스 프로덕트 등 미국 현지 기업 15곳 등의 채용 담당자들이 직접 행사장에 나와 구직을 희망하는 인재들을 직접 만난다. 구직자 1200여 명이 이번 잡페어에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술대회의 퍼블릭세션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수 HRCap 대표는 "과학기술 전문가만의 행사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정보교류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특히 일자리 창출을 위해 확대한 이번 잡페어에서 과학·기술 분야 뿐 아니라 일반 구직자들도 참여해 채용의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청소년 과학기술 캠프=지난달 27일부터 오는 5일까지 이어지는 청소년 캠프는 대학·기업의 연구소에서 전문적 과학 기술을 다루는 현장을 참관하고, 과학자들로부터 강의와 토론을 통한 멘토링을 받으며 직접 실험도 하는 집중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실험 결과는 3일 열리는 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

세계적 컴퓨터 제조사인 IBM사와 하버드·MIT·콜럼비아·쿠퍼유니언·NYU 등 명문대를 방문해, 첨단 실험실에서 사용되는 연구 장비를 직접 사용해 보는 체험도 하게 된다. 캠프 기간 중 이틀은 사건현장수사(CSI) 체험과 미생물학 실험을 통한 생체의학의 기본을 배우는 특강으로 진행된다.

이 외에 과학기술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엑기스를 짧은 시간 내에 전해주는 TED TALK와 나노 입자의 자가 형성, 젊은 연구자를 위한 특별 세션, 첨부 제조, 건축, 액체 엔지니어링 등의 소주제를 다루는 소규모 세미나가 열린다.

학술대회는 올해의 과학자상·올해의 기업인상·올해의 엔지니어상 등을 수여하는 시상식을 겸한 폐막식을 끝으로 4일 막을 내린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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