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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이브슨트 고교' 흑인 동문들은 시정부 지지

특목고 인종 다원화를 위한
디스커버리 제도 확대 촉구
"아시안 차별 아니다" 주장

스타이브슨트 고등학교 흑인 동문회 다원화 추진위(SHSBADI)가 뉴욕시 교육국의 디스커버리 프로그램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교육 전문지 ‘초크비트(Chalkbeat)’는 최근 아시안 민권단체와 학부모 단체들이 뉴욕시의 디스커버리 프로그램 확대안을 저지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SHSBADI는 정치인들과 뉴욕 주민들을 상대로 ‘소송에 굴하지 말고 디스커버리 확대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아시안아메리칸교육연맹(AACE)과 뉴욕중국인아메리칸연맹(CACAGNY)은 지난 13일 뉴욕시의 인종 다원화 추진안이 “아시안 학생들의 특목고 입학을 제한하는 ‘인종차별’”이라며 빌 드블라지오 시장과 리처드 카란자 뉴욕시 교육감을 맨해튼 연방지법에 제소했다. 현재 교육국이 추진중인 방안은 뉴욕시 특목고 정원의 20%를 디스커버리(특목고 커트라인에 미달한 저소득층 학생이 여름 프로그램 수료 시 입학 허용) 프로그램으로 채우되 대상 학생을 빈곤율이 높은 학교에 재학하는 학생으로 제한한다.

SHSBADI 소속 17명의 회원은 공개된 서한에서 “소송에 나선 부모들은 자신을 전문 통역가 혹은 박사학위를 딴 데이터 분석가 등으로 소개한다”며 “이들의 자녀는 정보력을 갖춘 부모 아래 뉴욕시의 좋은 학교에 재학하는 특권층(privileged)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SHSBAD는 “디스커버리에 지원하지 못하는 학생이 저소득층 출신이라도 이미 월등히 좋은 학교에 재학한다면 다른 지역의 학생에 비해 교육적 특권을 누리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한 브루클린의 크리스타 맥컬리프 중학교(IS187) 학부모들은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의 목적을 잘못 이해했다”고 주장했다.

또 “소외계층에 기회를 부여하고 공립학교에서 인종적 다원화를 조성하는 것은 아시안에 대한 공격이 아니다”라며 “뉴욕시는 디스커버리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전념할 것”을 촉구했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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