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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불법 산후조리원 뉴욕서 성행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9/01/15 미주판 4면 기사입력 2019/01/14 21:44

일반 가정집 개조해 불법 영업
퀸즈36개 중 플러싱에 33개 집중
의료시설 없이 위험한 시술도 진행

최근 플러싱 등 뉴욕시 퀸즈에서 원정출산을 위해 미국에 온 산모들이 데이케어를 가장한 산후조리원 등을 이용해 출산하는 것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있다.

NY1 방송 보도에 따르면 주로 중국계로 보이는 산후조리원은 일반 가정집을 데이케어로 꾸민 뒤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한밤중에 출산하는 산모의 비명소리에 놀라는 경우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이들 산후조리원에서는 제대로 된 의료시설이 없이 출산하다 보니 자연분만이 아닌 경우 위험한 절개수술 등을 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태어난 아기는 자동적으로 미국시민 자격을 얻기 때문에 원정출산은 특히 아시아 출신들이 많이 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Y1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국계 산후조리원은 퀸즈에만 36개가 있었으며 이 중 33개는 플러싱에 집중돼 있었다.

이들 불법산후조리원은 가정집들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별다른 간판이나 안내 없이 영업을 하고 있었다.

일부는 데이케어란 이름으로 영업하고 있었는데 산모가 출산 후에도 아기와 함께 이곳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사실상 호텔 역할도 하고 있었다.

이들은 병원으로 등록되지 않았기 때문에 산모나 아기가 건강보험이 필요 없고 당연히 의료관련 라이선스도 필요 없다.

론 김(민주·40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산후조리원이 생겼다 없어졌다하면서 법의 감시망을 벗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시설은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데, 산모의 경우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었으며 아기들은 젖병을 함께 사용하는 등 불결한 환경에 맡겨진 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법적으로 이들 업소를 단속하기엔 불법 호텔 영업 혐의 외에 당장 단속할 근거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 문제.

의료행위를 하기 위한 가짜 병원 행세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대부분 산모들이 머물다 갑자기 아기를 낳게 돼 도와준 것으로 설명하면서 법망을 피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부 산후조리원은 단속으로 문을 닫았다가 곧 다시 영업을 재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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