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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LEP 사용 언어 중 한국어 5번째

뉴욕시의 영어미숙자(LEP)들 중 한국어 사용이 5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뉴욕시장실 산하 이민서비스국(MOIA)이 발표한 '이민자 도시 현황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뉴욕시의 해외 출생 영어미숙자가 사용하는 200개 언어 중 한국어가 5번째로 많았다.

만 5세 이상 외국 출생 LEP 중 한국어를 사용하는 비율은 2.5%로, 스페인어(44.5%), 중국어(21.7%), 러시아어(6.5%), 벵골어(4%) 다음이었다.

연례 보고서에는 뉴욕시 이민자 수 및 거주·생활·출신 등 정보가 자세히 수록됐다. 뉴욕시의 이민자는 총 320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전체 인구의 37.1%를 차지하고 44%의 노동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들 이민자의 절반이 영어에 미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자 중 시민권자는 56.2%며, 약 66만 명의 영주권자가 시민권 취득 대상자였다.

이민자들의 출생 국적은 도미니카공화국이 44만9338명(14.3%)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출신자가 36만5885명(11.6%), 자메이카 16만9067명(5.4%), 멕시코 15만6212명(5%) 등이 뒤를 이었다. 멕시코 출신 이민자 수는 과거에 비해 감소한 반면 도미니카공화국과 중국 출신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의 서류미비자는 총 47만7000명으로 10년 전인 2008년의 67만2000명에서 크게 감소했다. 보로별로는 퀸즈(18만4000명)가 가장 많았고 브루클린(12만7000명), 브롱스(9만6000명), 맨해튼(5만4000명), 스태튼아일랜드(1만6000) 순이었다.

뉴욕시민의 평균 나이는 36세며 이민자의 평균 나이는 47세로 조사됐다. 또 귀화 시민권자의 평균 나이는 53세, 영주권자 및 합법이민 신분자의 평균 나이는 42세, 불체자는 36세로 파악됐다.

이민자의 교육 수준은 전체 뉴욕시민보다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뉴욕시민의 38%가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며 20.1%가 2년제 대학 졸업 또는 대학 중퇴자인 반면, 이민자는 29.3%만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 17.8%가 2년제 졸업 또는 대학 중퇴자였다.

또 이민자들은 교육·건강(57만4384명) 직종에 많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뉴욕시 전체 해당 분야 종사자의 26.6%를 차지한다. 그 외 엔터테인먼트가 25만6367명(11.9%), 전문직 22만6430명(10.5%), 소매업 20만2792명(9.4%), 교통·유틸리티 17만7244명(8.2%), 재정 16만4533명(7.6%)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뉴욕시민의 중간 연소득은 4만448달러, 미국 출생자의 중간 연소득은 4만8942달러인 반면 이민자는 3만4178달러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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