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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 성폭행 혐의 조사

피해 여성 "6월 17일 시카고 호텔서 당해"
구단 측 "사실 드러나는 대로 적절한 조치"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내야수로 활약 중인 강정호(29.사진)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5일 시카고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경찰은 강정호가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가 열렸던 지난달 머물렀던 한 호텔에서 20대 여성을 술에 취하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직 강정호에게 어떠한 혐의도 적용하지 않은 채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강정호는 소속팀 파이어리츠가 시카고 컵스에 패한 지난 6월 17일 밤 경기 후 숙소인 웨스틴호텔에서 23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신고와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 최초 신고를 한 피해 여성은 강정호가 온라인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인 '범블(Bumble)'을 통해 이날 오후 10시쯤 자신을 호텔 방으로 초대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 여성은 강정호가 제공한 술을 마시고 15~20분쯤 후 정신을 잃었으며 의식이 오락가락하는 사이 강정호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이 여성은 호텔 밖으로 나와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으며 이틀 후인 지난달 19일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에서 성폭행 피해 관련 긴급 검사를 받은 뒤 10일 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어리츠 측도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강정호가 성폭행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프랭크 코넬리 파이어리츠 단장은 "최근 강정호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MLB와 선수노조(MLBPA) 규정에 명시된 대로 이번 조사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MLB 측에서도 철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번 조사와 관련, 강정호와 파이어리츠의 계약에서 변동된 사항은 없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해 파이어리츠와 4년 11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MLB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시즌 막판 부상에도 불구하고 신인상 투표에서 3위까지 오를 정도로 인상깊은 실력을 보여줬다. 부상에서 복귀한 올 시즌도 활약을 이어갔으나 6월 중순부터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6월 중순 이후 벌어진 11경기에서 타율은 1할2푼1리에 그쳤고 팀의 지난 6경기 중 3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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