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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Plates Great States" 푸른 산과 맑은 호수…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곳

[자동차 번호판으로 보는 50개주]
차량 등록 대수가 가장 적은 버몬트

거울처럼 맑은 챔플레인 호수 보트하우스. 석양이 하늘과 호수를 마치 하나인 듯 아름답게 물들였다. [사진 goUSA]

거울처럼 맑은 챔플레인 호수 보트하우스. 석양이 하늘과 호수를 마치 하나인 듯 아름답게 물들였다. [사진 goUSA]

가을철 아름다운 단풍 속을 달리는 자전거 하이킹도 스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가을철 아름다운 단풍 속을 달리는 자전거 하이킹도 스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몬트필리어에 있는 주 의사당 금빛 돔은 최고 순도의 금박으로 유명하다(위). 먹을거리 풍부한 버몬트에서 유명한 벤&제리 아이스크림 공장.

몬트필리어에 있는 주 의사당 금빛 돔은 최고 순도의 금박으로 유명하다.

몬트필리어에 있는 주 의사당 금빛 돔은 최고 순도의 금박으로 유명하다.

거울처럼 맑은 챔플레인 호수 보트하우스. 석양이 하늘과 호수를 마치 하나인 듯 아름답게 물들였다. [사진 goUSA]

가을철 아름다운 단풍 속을 달리는 자전거 하이킹도 스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버몬트주의 이름은 푸른 산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verts monts'에서 유래했다. 별명인 '푸른 산의 주(Green Mountain State)'는 빙하기를 거치며 오늘날의 모습을 갖춘 그린 산맥(Green Mountains)을 뜻함과 동시에 온통 산으로 둘러싸인 버몬트의 지리적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다.



버몬트주 개요

명칭:
State of Vermont
주도: 몬트필리어(Montpelier)
연방 가입일: 1791년 3월 4일(14번째)
자동차 번호판: Green Mountain State
인구: 623,657명(2017년 추정치, 49위)
면적: 9,249평방마일(43위)
주요 도시: 벌링턴, 스토, 몬트필리어
모토: 자유와 단결
인접 주: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뉴욕
주조: 갈색지빠귀
주화: 붉은토끼풀
주목: 사탕단풍
주가: 찬양하라, 버몬트

미국 동부에서 가장 눈이 많이 오는 곳, 푸른 산과 맑은 호수가 특별한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는 곳. 친절한 사람들과 아름다운 풍경, 바라보면 벅찬 감동을 안겨주는 황홀한 단풍, 전국 생산량의 35%를 차지하는 유명한 메이플 시럽, 오랜 역사와 풍부한 문화 유산까지. 이 모든 것을 '푸른 산의 나라(Green Mountain State)' 버몬트주에서 체험할 수 있다.

먹을거리 풍부한 버몬트에서 유명한 벤&제리 아이스크림 공장.

먹을거리 풍부한 버몬트에서 유명한 벤&제리 아이스크림 공장.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서 2세기에 걸쳐 확립한 농업 전통은 높고 낮은 산을 배경으로 넓은 친환경 농지를 형성했고, 능선을 따라서는 미국 최초의 장거리 하이킹 트레일인 '롱트레일(Long Trail)'이 탄생했다.

여러 차례 빙하기를 거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춘 그린산맥(Green Mountains)이 말해주듯 가장 높은 맨스필드산(Mount Mansfield, 1340m)을 비롯해 해발 600m 이상 높이의 산이 220개가 넘는다.

주요 도시
▶벌링턴:
버몬트주 최대 도시인 벌링턴은 호반의 도시다. 도시의 한쪽은 애디론댁(Adirondack Mountains)이, 다른 쪽은 한 폭의 그림 같은 챔플레인 호수(Lake Champlain)가 자리하고 있다. 아름다운 풍광으로 아웃도어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여행지. 특히 챔플레인 호수에서는 보트 투어를 즐기며 등대를 방문하거나 낚시를 할 수 있다. 호숫가를 따라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사이클링을 즐기는 것도 좋다. 자녀를 동반한다면 해양박물관에서는 챔플레인 호수의 형성 과정을 알아보는 것도 좋다.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배터리파크는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계절마다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처치스트리트 마켓플레이스의 4개 보행자 전용 구역에서 쇼핑과 식사를 즐기고 펍에 가거나 거리 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 1820년대에 건축된 건물 등 이곳 대부분이 국립사적지. 호숫가부터 버몬트 대학까지 이어진 메인스트리트에도 아름다운 19세기 건물이 늘어서 있다.

▶몬트필리어: 미국에서 가장 작은 주도인 몬트필리어는 역사적 매력과 특이한 명소가 많다. 위누스키리버가 도심을 지나며 예스러운 상점, 산책로, 문화 시설과 함께 매력적인 분위기를 더해준다. 최고 순도의 금박으로 입혀진 금빛 돔으로 유명한 주 의사당 무료 투어를 빠뜨리지 말자. 독립전쟁 영웅인 이썬 앨런(Ethan Allen)의 동상과 돔 꼭대기에 있는 로마 여신 세레스도 꼭 볼 것. 의사당 뒤에는 몬트필리어에서 가장 좋은 하이킹 코스가 있다. 나무가 우거진 가파른 언덕을 올라 허바드파크로 간 다음 1930년께 세워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멋진 전망이 일품.

▶스토: 다양한 즐길거리가 많은 스키 리조트 타운이지만 고전 영화 마니아라면 먼저 들러야 할 곳이 있다. 트랩 패밀리 산장이 그곳. 수녀 견습생 마리아와 게오르그 폰 트랩이 나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해 가족합창단을 결성해 활동했다. 이들의 사연은 '사운드 오브 뮤직(1965)'으로 영화화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스토는 가을에는 단풍, 여름에는 암벽 등반, 겨울이 되면 스키 등 다양한 야외 레저가 펼쳐지는 아웃도어 마니아들의 천국이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스토마운틴 리조트가 목적지 1순위. 다양한 레벨의 트레일이 116개나 있으며 다운힐,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스키를 즐기지 않는다면? 썰매타기, 스노보딩, 얼음낚시, 아이스 스케이팅, 스노모빌, 개썰매 투어가 준비돼 있다. 또 지역 특산 식품에서 수공예 가구, 현지에서 생산한 정교한 보석까지 없는 게 없는 매장도 70개나 된다. 가을 여행자라면 아름다운 단풍을 놓칠 수 없다. 맨스필드산~선셋리지~롱트레일 루프로 이어지는 하이킹 코스를 꼭 밟아보자.

먹을거리

▶메이플 시럽: '메이플 킹'이라고도 불리는 버몬트는 미 전국 생산량의 35%에 달하는 메이플 시럽을 생산한다. 200년 이상 된 모스팜 메이플 슈가웍스에 들러 무료 시음을 해 보자.

▶뉴잉글랜드 요리학교: 몬트필리어를 기반으로 하는 뉴잉글랜드 요리학교에서는 학교가 운영하는 5개 식당에서 크래프트 비어와 맛있는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벤&제리 아이스크림 공장: 워터베리에 있는 벤&제리 아이스크림 공장도 빠뜨릴 수 없는 명소. 30분짜리 투어를 통해 샘플을 맛보고 맛의 묘지(Flavor Graveyard)에도 들러보자.

▶버몬트 치즈 트레일: 치즈 애호가라면 딱딱한 체다부터 부드러운 그뤼에르까지, 미각을 만족하게 하는 약 150가지 버몬트 특산 치즈를 찾아가는 '치즈 트레일'도 시도해 볼 만하다. 미국 내에서 버몬트 치즈 트레일보다 더 많은 치즈 생산업체가 밀집된 지역은 없다는 평. 브래틀버러의 전통 체다 치즈가 유명하며 런던데리의 수제 고다 치즈도 먹어볼 가치가 있다. 마운트홀리의 크롤리 치즈 컴퍼니는 미국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 운영 중인 치즈 공장이다.



김일곤 기자 kim.ilg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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