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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Plates Great States…푸른 초원 달리던 명마, 자동차로 환생하다

[자동차 번호판으로 보는 50개주] ‘켄터키 더비’와 ‘켄터키 프라이드치킨(KFC)’의 고장 켄터키



미국 3대 경마 대회의 하나로 꼽히는 '켄터키 더비'는 매년 5월 루이빌 처칠 다운스 경마장에서 열린다.


미국 3대 경마 대회의 하나로 꼽히는 '켄터키 더비'는 매년 5월 루이빌 처칠 다운스 경마장에서 열린다.





볼링그린에 있는 국립코르벳박물관을 찾은 어린이들.


볼링그린에 있는 국립코르벳박물관을 찾은 어린이들.



















버번 위스키의 본고장 켄터키주의 한 증류 공장에서 방문객들이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버번 위스키의 본고장 켄터키주의 한 증류 공장에서 방문객들이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는 명언을 남긴 명복서 무하마드 알리 기념관의 전시실.  [사진 brandUSA]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는 명언을 남긴 명복서 무하마드 알리 기념관의 전시실. [사진 brandUSA]


켄터키주는 원래 버지니아주의 일부였으나 웨스트버지니아주와 마찬가지로 1792년 6월 분리 독립한 후 연방에 가입하여 15번째 주가 되었다. 동쪽으로 웨스트버지니아와 버지니아주, 남쪽으로 테네시주, 서쪽은 미시시피 강을 끼고 미주리주와 접하고 북쪽으로는 일리노이 강을 경계로 일리노이·인디애나·오하이오주와 접경한다.





유명 인사로는 노예해방을 선언한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호젠빌 출신이며, ‘철권’ 무하마드 알리는 루이빌 출신으로 이곳에 그를 기념하는 ‘무하마드 알리 센터’가 있다.




켄터키의 자랑거리
◆‘위대한 2분의 스포츠’ 켄터키 더비=
1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3대 경마 대회의 하나인 켄터키 더비는 루이빌의 처칠 다운스 경마장에서 매년 5월 첫 주 토요일에 열린다. 경마 자체도 대단한 볼거리이지만 이를 구경하기 위해 몰려드는 관객들의 패션도 화제. 중절모를 쓴 전통적인 신사복 차림의 남성들과 커다란 모자에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패션 감각을 뽐내는 여성들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준다. 부대 행사로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퍼레이드도 장관.




◆자동차의 고장 루이빌과 볼링그린=과거 말이 끌던 마차는 오늘날 자동차로 진화했다. 블루그래스 초원지대에서 자라는 켄터키의 명마 덕분인지 이곳에는 자동차 생산 공장이 많다. 일본 자동차 메이커 도요타도 이곳 조지타운에 현지 공장을 지었을 정도. 주내 최대 도시 루이빌은 제조업 중심지로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트럭 포드 F 시리즈 공장이 있고 ‘미국의 스포츠카’ 쉐보레 코르벳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볼링그린의 공장에서만 조립 생산된다. 볼링그린에 있는 국립 코르벳박물관은 단일 자동차 모델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는 최대 규모. 80여 대의 골동품 차, 수집가들이 탐내는 모델, 콘셉트 카 등이 전시되어 있어 마니아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미국의 맛’ 켄터키 프라이드치킨(KFC)=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KFC의 본고장이 바로 켄터키. KFC 마스코트의 모델이자 창업자인 샌더스 대령(본명 할랜드 데이비드 샌더스)이 자그마한 타운 코빈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면서 닭튀김을 팔기 시작한 것이 원조. ‘샌더스 대령(Colonel Sanders)’이란 애칭은 그가 켄터키 주지사로부터 수여 받은 최고의 명예 호칭에서 비롯됐다고. 오늘날 북한 등 몇몇 국가를 제외하고는 전 세계에 진출해 지구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주당들의 천국 ‘켄터키 버번 트레일’=루이빌의 프레이저 역사박물관은 ‘켄터키 버번 트레일’의 출발점으로 방문자 센터가 있다. 켄터키에서 생산되는 버번위스키는 미국 총생산량의 95%를 차지한다고 한다. 주 관광청 설명에 따르면 켄터키 주내에서 숙성되고 있는 버번위스키 통이 켄터키 주민들보다 훨씬 더 많다고. 루이빌 남쪽 바즈타운은 매년 9월 켄터키 버번 페스티벌이 열리는 곳. 2014년 위스키 매거진이 ‘올해의 관광 명소’로 선정한 오스카 겟츠 위스키 역사박물관은 버번의 역사와 최근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긴 매머드 동굴 국립공원=볼링그린 북동쪽에 위치한 세계 최장의 동굴 시스템으로 그 길이가 600km를 넘는다. 공원 내에 그린 강과 놀린 강이 있어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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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분(Daniel Boone)이 이끄는 개척자들이 1769년 정착하면서 켄터키주의 본격적인 역사가 시작됐다. 주의 이름은 ‘내일의 땅(land of tomorrow)’을 뜻하는 이로쿼이 원주민의 말(Ken-tab-ten)에서 유래했다. 1792년 애팔래치아 산맥 서쪽의 주로는 첫 번째로 연방에 가입했다. 주도는 북동부에 위치한 프랭크포트다. 주의 별명의 유래가 된 ‘블루그래스(Bluegrass)’는 사실 ‘블루’가 아닌 ‘그린’이다. 하지만 봄철 블루그래스가 푸른 빛이 감도는 보라색 꽃을 피울 때 광활한 초원이 ‘블루’로 보이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초창기 개척자들은 초원지대 석회암 토양에서 잘 자라는 ‘켄터키산 블루그래스’를 원하는 무역상들과 거래하기 시작했다. 이로부터 주의 별명도 ‘블루그래스 주’로 굳어졌다. 자동차 번호판은 ‘Bluegrass State’와 갈기를 휘날리는 켄터키산 명마를 형상화했다. 표준형 번호판에는 ‘굴레를 씌우지 않은 말’을 의미하는 ‘자유로운 정신(unbridled spirits)’이 새겨져 있으나 주문형 번호판은 바이블 벨트(Bible Belt)에 속하는 켄터키의 아이덴티티를 상징하는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In God We Trust)’가 들어간다.



주도: 프랭크포트(Frankfort)



별명: 블루그래스 스테이트(Bluegrass State)



모토: 뭉치면 서고 흩어지면 쓰러진다(United we stand, divided we fall)



연방 가입일: 1792년 6월 1일(15번째)



주요 도시: 루이빌(Louisville)



인접 주: 일리노이, 인디애나, 미주리, 오하이오, 테네시, 버지니아, 웨스트버지니아



면적: 39,732제곱마일(면적 36위)



인구: 4,468,402명(2018년 추정치)

김일곤 기자 kim.ilg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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