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리브랜드 연방상원의원〈뉴욕주> 2020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에 맞서 진보적 입장 대변할 것"
'미투' 앞장서면서 유력 주자 거론
올 가을 연방상원의원 3선에 도전하는 질리브랜드 의원은 4일 브루클린 크라운하이츠에서 열린 근로가정당(WFP) 행사에 참석해 이 정당의 공식 지지를 수락했다. 이 자리에서 질리브랜드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는 이 당의 진보적 입장을 대변할 것임을 밝혀 대선 도전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국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힐러리 클린턴 전 의원의 잔여 임기를 채우기 위해 2010년 처음 연방상원에 입성한 질리브랜드 의원은 그 동안 주목을 받지 못하고 당내 입지도 매우 약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불어 닥친 성폭력 고발 캠페인인 '#미투' 운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직접 맞서는가 하면 같은 당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모니카 르윈스키' 스캔들도 공격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민주당 내에서 다음 대선의 유력 주자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아직은 지지 기반이 취약하지만 상당히 진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고 여성이라는 점이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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