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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헬스케어 제약회사 리베이트 소비자에 환원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가 제약회사로부터 받는 리베이트를 소비자들과 공유할 방침이라고 6일 발표했다.

댄 슈마허 유나이티드헬스케어 회장은 그 동안 회사 건강보험 플랜을 이용하는 기업 고객에게 전달해 온 리베이트를 내년부터는 해당 플랜에 가입한 750만 명의 실제 소비자가 지급하는 약값을 낮추는 데 사용하는 새로운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다만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플랜 가운데 회사가 일종의 보험사 역할을 하는(self-insured) 플랜의 가입자인 1860만 명의 소비자들은 혜택을 받지 못한다. 이 플랜에 가입한 대부분의 기업은 리베이트를 가입자인 직원의 약값 인하에 쓰기보다는 회사가 대부분을 부담하는 보험료의 인하에 사용하는 옵션을 택하고 있다.

약값 절감 효과는 천차만별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모든 처방약에 리베이트가 제공되지도 않고 또 리베이트 규모도 약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 다만 본인부담금(deductible)이 많은 플랜에 가입한 사람이 리베이트 액수가 큰 약품을 구입할 때 최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슈마허 회장은 설명했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측에 따르면, 새 정책이 시행되면 본인부담금 상한선에 도달하기 전에 환자가 내는 약값이나 일정 비율로 내는 ‘코-인슈런스(co-insurance)’가 리베이트를 적용한 가격으로 낮춰진다. 또 일정 금액의 ‘코-페이(co-pay)’를 낼 경우에는 리베이트를 적용한 약값과 비교해 더 적은 금액을 내게 된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이번 조치는 최근 약값이 급등하면서 제약회사뿐만 아니라 제약회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는 보험사나 제3자 관리인(PBM) 업체가 이를 소비자 약값 부담 완화에 쓰지 않고 있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다른 보험사들과 마찬가지로 메디케어 파트 D의 처방약값 할인에 리베이트를 사용하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는 반대하고 있다. 전혀 다른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는 메디케어 파트 D 플랜에 이 정책을 시행할 경우에는 보험료를 높일 수 밖에 없다는 이유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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