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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눈폭풍으로 뉴욕·뉴저지 피해 속출

메트로노스·LIRR 대폭 축소 운행
NJ트랜짓 버스, 오후에 전면 중단

주요 공항서 2000여 항공편 결항
뉴저지서만 10만 가구 정전 피해



겨울 눈폭풍 '노리스터(Nor'easter)'가 7일 뉴욕·뉴저지 일원을 강타하면서 퇴근길 교통대란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지역에서는 이날 밤까지 6~10인치의 적설량을 보였지만 뉴욕시 북쪽과 뉴저지 일원에는 최대 16인치의 눈이 내렸다.

이와 함께 시속 40마일 이상의 강풍도 동반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I-87 고속도로를 포함한 일부 고속도로에 트랙터트레일러나 트럭 등 높이가 높은 차량의 운행을 금지시키는 등 차량 운행에 매우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다.



이날 뉴욕.뉴저지주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오전에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가 내리거나 눈비가 섞여 내리는 정도였으나 오후로 접어들며 본격적으로 폭설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곳곳에서 교통 장애를 보였다.

지난 2일 눈폭풍으로 이미 영향을 받았던 메트로노스가 일찌감치 모든 노선의 열차 운행을 단축했으며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도 퇴근 시간대에 접어들면서 대부분 노선이 운행을 중단하거나 장시간 지연 운행했다.

뉴저지주 통근자의 상황은 더 나빴다. 뉴저지트랜짓은 대부분 노선의 열차를 축소 운행해 노스이스트 코리도 노선의 경우 최대 1시간가량 지연운행 됐으며 버스 운행은 오후 4시30분을 기해 전면 중단돼 뉴욕에 직장을 둔 뉴저지 주민들이 퇴근길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뉴욕시 전철도 늦은 오후부터 7번 전철 등 지상 구간이 많은 노선을 중심으로 지연 운행됐으며 뉴욕시 버스도 운행 횟수를 크게 줄여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뉴욕 일원 공항들에서는 항공편이 대거 결항되는 사태를 빚었다.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이날 출발.도착할 예정이었던 인천발 뉴욕행 뉴욕발 인천행 국적 항공기의 운항이 취소된 것을 포함해 라과디아 공항과 뉴저지 뉴왁 공항 등 뉴욕 일원 주요 공항에서 2000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강풍과 폭설로 쓰러지는 나무가 속출하면서 대규모 단전 사태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뉴저지주에서만 10만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된 상태로 전력회사인 JCP&L 측은 40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번 눈폭풍으로 10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은 뉴욕주 업스테이트에서도 단전 사태가 지속된 가운데 노스 화이트플레인에서는 한 다가구 주택에서 자체 발전기를 가동시키다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주민 9명이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뉴저지주와 뉴욕주 나소.웨스트체스터카운티의 대부분 학군이 휴교했으나 뉴욕시 공립교는 정상 운영됐다.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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