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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네일살롱 폭행사건 흑인여성 무혐의 처분

검찰 "증거자료, 비디오 판독 결과 혐의 없어"
빗자루로 폭행한 중국인 직원 내달 법원 출두

이달 초 브루클린 네일살롱에서 요금을 내지 않은 흑인 고객과 아시안 직원간 발생한 폭행사건으로 체포된 흑인 여성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9일 에릭 곤잘레스 브루클린 검사장은 "10명 이상의 목격자 진술과 증거자료, 비디오 판독을 한 결과 흑인 손님 크리스티나 토마스의 혐의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토마스와 함께 체포된 중국인 직원 한 명은 현재 법원 출두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토마스의 모친은 "무기로 토마스를 때린 아시안 직원들 다수가 아직도 체포되지 않았다"며 "그들은 모두 체포돼야 한다"고 말했다.

토마스는 지난 2일 브루클린 이스트플랫부시의 '888 해피 레드애플 네일살롱'에서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요금 5불을 내지 않겠다고 거부했고, 이에 중국인 직원들과 물리적 마찰을 빚었다. 처음에는 말싸움으로 시작됐지만 이후 몸싸움으로 번졌고 중국인 종업원들은 빗자루로 흑인 손님을 가격하고 아세톤을 뿌리기도 했다. 이들 4~5명이 뒤엉켜 싸우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고스란히 찍혀 페이스북에 퍼져 세상에 알려졌고, 아시안과 흑인 커뮤니티간의 인종 갈등을 야기했다.



흑인 커뮤니티는 해당 네일살롱 앞에서 피켓 시위를 전개하는 등 갈등이 심화됐다. 또 브루클린의 중국인 밀집지역인 밴슨허스트 지역에서 "중국인은 생선같은 악취가 난다"라는 등의 아시안을 향한 인종혐오 낙서 5개가 발견되기도 했다.

중국네일협회는 이번 사건에 대해 "네일가게에서 종종 발생하는 일"이라며 "이런 일로 싸우면 안 된다. 양 쪽 모두 잘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빗자루로 흑인 손님을 가격해 체포된 훼이 유 중국인 종업원의 법정 출두일은 오는 9월 25일이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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