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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생명 살리는 골수 기증 어렵지 않습니다"

새생명재단 김세진 회장, 한국 대통령 표창
제 12회 세계한인의 날 유공 포상자 선정

내달 11일 뉴욕총영사관에서 시상식 열려
"한인 등 아시안 기증자 적어 치료 어려워"

백혈병 등 불치병 환자들을 돕는 비영리단체 새생명재단의 김세진 회장(사진)이 제12회 세계한인의 날 유공 포상자로 선정돼 오는 11일 주뉴욕총영사관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새생명재단은 백혈병과 불치병 환자를 지원하는 방안으로 카운셀링과 의료 전문의 핫라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현실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다.

골수 기증 캠페인에 힘쓰는 김 회장은 "우리 주변에서 잘 보이지 않지만 생각보다 백혈병 환자가 많다"고 전한다. 수술이나 방사능 치료로 완치에 이를 수 있는 다른 암에 비해 혈액을 통해 암세포가 전신에 퍼지는 백혈병은 골수 기증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한인 골수 기증자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김 회장은 "백인의 95%는 자신에게 맞는 골수 기증자를 찾아 완치에 이르지만 아시안 인구는 30~40%가 끝내 골수 기증자를 찾지 못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골수 기증에 대한 두려움도 한인 기증자를 찾는데 걸림돌이 된다. 김 회장은 "이제는 옛날 드라마에서 나오듯 마취도 없이 척추에 큰 바늘을 찔러 골수를 채취하는 것이 아닌데 아직도 많은 이들이 골수 기증을 두려워 해 골수 기증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오늘날 골수 기증은 간단하게 체취하는 구강세포점막 샘플을 통해 환자에 맞는 기증자를 찾는다. 골수 채취 또한 헌혈하는 것과 비슷하며 원심분리기를 통해 필요한 성분은 걸러낸 나머지 혈액은 다시 기증자에게 투여된다.

"한인 기증자가 많아야 비슷한 유전자를 가진 기증자를 찾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김 회장은 "이번 대통령 표창 수상을 통해 새생명재단이 더 널리 알려져 환자와 기증자 모두 늘어나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새생명재단은 이사진의 전문의들이 돌아가며 24시간 무료 진료를 제공하고 백혈병 한인 환자를 위한 교통비 지급 등의 긴급 재정 지원도 한다.

지난 2014년 새생명재단 회장으로 선출돼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 회장은 한국 연세대학교 의대를 졸업한 후 1983년 미국으로 이민 와 맨해튼의 세인트빈센트 병원에서 레지던트를 마친 뒤 1990년 플러싱에서 개업했다. 현재 아내 김경미 호흡기내과 전문의와 가정의학과 전문 병원을 운영하며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한인 의사 자문그룹 모임에서 봉사직도 맡고 있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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