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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 앞둔 뉴욕 한인 '창조문학' 신인 등단

LI 거주 신동인씨
신앙시 4편 당선

'고희'를 눈앞에 둔 뉴욕 한인이 한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에 당선돼 신인으로 등단했다.

롱아일랜드 포트워싱턴에 거주하는 신동인(사진)씨는 2018년 제109회 창조문학 신인문학상에 당선해 69세의 나이로 등단했다.

창조문학 신인 문학상은 창간이래 20여 년 동안 500명의 신인을 배출했으며 당선과 동시에 창조문학사로부터 기성문인으로 대우, 창작활동을 지원 받을 수 있는 상이다.

이번 당선작은 이스라엘 성지 순례 중 쓴 ‘나의 갈릴리’를 포함, ‘님의 향기’ ‘영혼의 소망’ ‘당신 속에 내가 있듯이’ 등 총 4편의 시로, 모두 신앙시다.



맨해튼 펜스테이션과 타임스스퀘어 인근에서 전도 활동을 하며 자신을 ‘길거리의 전도사’라 부르는 신 작가는 ‘당신 속에 내가 있듯이’가 “함께 전도하는 맨해튼 거리 전도자들을 그린 시”라고 소개했다.

제109회 창조문학 신인 문학상 심사위원단은 “신앙시를 사물화의 동일화법칙을 활용, 예수님 닮기를 원하는 간절한 바램이 시가 가지는 물아일체 법으로 한 리듬감각 타기”를 이유로 신 작가의 시를 당선시켰다고 밝혔다. “이국에서 신앙 리더로서의 전도와 시에 전념하는 일상은 곧 위대한 철학과 사상이 같이 공존하는 지적 시인으로서의 세계에 기여함이 크다”는 평이다.

1981년 뉴욕으로 이민 와서 부동산 감정인으로 활동해 온 신 작가는 “오래전 지인에게 보낸 안부 편지가 지인 집에 전시돼 있는 것을 보고 내게는 대수롭지 않은 인사 정도의 편지가 받는 이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주변의 환우들에게 편지를 쓴 것이 글쓰기의 동기였다”고 밝혔다. 주변 사람들에 기쁨을 주는 편지를 더 멋있게 써보려는 노력이 1000여 개의 습작으로 남았고 그 중 일부를 제출해 등단하게 된 것.

신 작가는 3년 전 은퇴 후 ‘뉴욕 창작 클리닉 시 문학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신앙시를 쓰는 데 매진할 계획이라며 “수년간 시를 쓰는 것뿐 아니라 사진작가로도 활동해 남긴 작품들을 모아서 올 여름 칠순을 맞아 시집을 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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