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한인회 회칙위원장·부이사장 물러나야"

김영진 전 건설협 회장 기자회견
선거 준비 과정 급하게 진행되도록
압력 행사한 인사들 자진사퇴 촉구

김영진 전 뉴욕한인건설협회 회장(전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의장)이 5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6대 뉴욕한인회 회장선거 불출마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김영진 전 뉴욕한인건설협회 회장(전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의장)이 5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6대 뉴욕한인회 회장선거 불출마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제36대 뉴욕한인회 회장 선거 출마가 유력했으나 막판에 불출마하기로 결정한 김영진 전 뉴욕한인건설협회 회장이 선거 준비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도록 원인을 제공했다며 민경원 뉴욕한인회 회칙위원장과 문용철 부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전 회장은 5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회장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한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미 불출마하기로 결정한 시점에서 선거 판을 흔들기 위한 기자회견이 아니다"라면서도 이번 선거 준비 과정에서 있었던 문제들을 지적하며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를 탓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거 준비 과정에서 시간적 여유가 없이 급하게 진행되도록 압력을 행사한 장본인들은 본인 스스로 양심에 따라 물러나길 바란다"고 말해 민 회칙위원장과 문 부이사장의 자진 사퇴를 종용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선관위 구성 절차에 현 회장이 개입했다는 의혹 ▶재구성된 선관위의 운영세칙 결정에 주요 인준 과정이 빠졌다는 점 ▶후보자격에 대한 불공정성 등을 거론하며 한인회 회칙과 선거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36대 선관위는 지난달 7일 9명의 위원으로 출범했으나 선관위원 구성이 회칙에 맞지 않으며 김민선 현 한인회장이 선관위 구성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어 16일 전격 해산 후 23일 재출범했었다.

김 전 회장은 이어 "회칙에 따르면 선관위 운영세칙과 선거 시행세칙 등은 선관위가 정하고 나서 회칙위원회를 소집, 인준을 받은 후에 이사회 인준을 받아야 한다"며 "회칙위원회가 소집되지 않았다면 이는 회칙위원장의 직무유기"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임종부 선관위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선관위가 직접 선거 관리 규정을 준비하거나 회칙위원회를 따로 소집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에 지난 선거에서 썼던 세칙을 민경원 회칙위원장이 제공해 선관위가 검토한 후 이사회의 인준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으며 민 위원장은 현재 한국 방문 중으로 연락이 닿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은 "(선거 준비과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생기도록) 파행적인 운영에 힘쓴 장본인들은 물러나길 바란다"고 말해 선거 준비 과정이 급박했던 이유가 특정 인물들의 압력이 있었던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임 위원장은 "선거 일정을 연기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회칙에 선거일이 명시돼 있으므로 일정 연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반대의견이 많았다"며 "(문제 없이 선거를 준비하기 위해서) 개인적으로는 적어도 2주, 가능하면 1달 정도 미리 준비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김 회장은 한국 출장 일정과 후보 등록기간이 겹쳐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한인회 사무실에 선관위 자료가 없어 후보 등록 서류를 준비할 시간을 낭비했다는 입장이다. 그는 "선관위 사무소는 한인회관에 위치해야 하는데 이번 선거에서 다른 곳에 사무소를 연 이유가 한인회관에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들었다"며 "지금의 한인회관은 한인회를 위한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말해 한인이민사박물관의 한인회관 공간 사용을 비판했다.

이 외에도 김 회장은 현 선거세칙이 후보자격을 위해 재정보증서의 일부로 배우자의 보증을 받아야 하는 등의 조건이 불공정하다는 주장도 피력했다.

한편, 문 부이사장은 "선거 준비 과정은 선관위 소임이며 준비 과정에서 절차에 따르기 위해 노력했다"며 "선관위는 경선을 통해 공정한 선거가 이뤄지길 바랬다"고 밝히고 한 개인의 자진 사퇴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