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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지상 선로 아래 안전 그물망 설치한다

MTA, 예산 3억2500만불 투입키로
올 들어 퀸즈서 쇳조각 추락 잇따라
우선 설치 구역 선정 놓고 논의 중

올 들어 퀸즈에서 전철 지상 선로 아래로 쇳조각 등이 떨어지는 사고가 잦아진 것과 관련해 안전대책이 수립됐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3억2500만 달러를 들여 전철역이나 선로 아래에 안전 그물망을 설치키로 한 것.

이 같은 계획은 최근 통과된 515억 달러 예산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시 전철역과 선로는 세워진 지 100년이 넘으면서 그간 노후한 시설의 안전사고 문제가 계속해서 지적돼 왔었다.



올 2월에는 퀸즈 7번 전철 선로 아래로 가던 우버(Uber) 운전사가 목조물이 떨어져 대형 사고를 당할 뻔한 일이 벌어졌는데 이로부터 2주도 지나지 않아 인근에서 이번에는 쇳조각이 떨어져 선로 아래로 가던 자동차의 앞 유리창에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난 적이 있었다.

이후 유사한 사고가 우드사이드 역 인근 루스벨트애비뉴 선상 선로 아래서 계속되자 긴급 조사가 이뤄지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 문제가 없을 거란 MTA의 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사고가 멈추지 않자 MTA는 올 여름 임시방편으로 460만 달러를 들여 안전망을 일부 구역에 설치한 바 있다.

나이론 재질로 만들어진 안전망은 선로 아래편을 완전히 감싸도록 고안됐다.

MTA 낸시 가머맨 대변인은 "뉴욕 시민들의 안전이 가장 먼저 생각돼야 한다"며 "계속해서 안전망 설치를 늘려 갈 것이며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감시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MTA는 안전망 우선 설치 구역을 놓고 논의 중이다.

지미 밴 브레이머(민주·26선거구) 뉴욕시의원은 "MTA는 결국에는 모든 전철 구간 아래에 안전망을 설치해야 할 것을 알고 있다"면서 "만약 어느 한 곳을 방치한다면 언젠가는 누군가 이로 인해 죽을 수 있다는 것이 현재 상황이다"고 말했다.

MTA가 엄청난 예산을 들여 안전망을 설치하는 것이 오히려 돈을 절약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3년 전 브루클린에서 전철역 선로 아래로 떨어진 쇳조각에 맞아 반신불수가 된 남성은 올해 초 소송을 통해 1억1000만 달러를 보상금으로 받는 데 합의한 바 있다.

따라서 유사한 사고가 계속되면 MTA는 안전사고 대비로 드는 비용보다도 많은 예산을 보상금으로 내놓아야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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