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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현맹인전통예술단 카네기홀 공연

한국 국악계 시각장애 인재들로 구성
독립유공자 숭고한 정신 기리는 행사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 '관현맹인전통예술단(포스터)'이 오는 26일(토) 오후 7시에 뉴욕시 카네기홀 무대에 선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4년 카네기홀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던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두 번째 공연으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떠나 나라와 역사를 지키려 노력하고 희생한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기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단장 최동익·예술감독 변종혁)은 "카네기홀 공연에 앞서 18일부터 28일까지 뉴욕과 뉴저지 일대에서 현지 장애인과 고등학생 및 한인대상으로 순회공연을 펼치며 전세계인에게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문화의 한류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홈페이지는 http://oh-gukak.kr.

이번 순회공연에서는 ▶판소리 ▶대금2중주 ▶시조 ▶생황독주 ▶거문고 협주 ▶타악 합주 ▶민요 등의 우리 전통음악을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이번 방미 공연일정은 ▶26일(토) 오후 7시 Carnegie Hall(Zankel Hall) ▶24일(목) Korea Society, 학생 대상 인식개선 공연 ▶21일(월) Bergen County Academies, Northern Highlands Regional High School ▶22일(화) Palisades Park High School(2회) ▶23일(수) Bayside High School, Academies at Englewood, 현지 장애인 대상 ▶24일(목) Visions at Selis Manor, 한인 대상 ▶19일(토) Long Island Korean School ▶20일(일) 목양 한인센터 ▶27일(일) 필그림 한인센터 등으로 이뤄져 있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최동익 단장은 "이 예술단은 600년전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우리 전통음악으로 승화하여 전세계인의 마음에 울림을 줄 예정"이라고 이번 순회공연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한편,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600년 전 조선 시대 시각장애인 악사를 궁중악사로 채용했던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반영된 '관현맹인 제도'를 계승한 예술단으로 전국에서 국악을 전공한 시각장애인 단원들로 구성됐다. 특히 이들 단원들 상당수는 한국의 권위 있는 전국 규모 대회에서 각종 상을 수상한 국악계의 인재들이다. 또 예술단은 201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뉴욕 카네기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 국내외 600여 공연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8년 제13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82-2-880-0690~9, ktmob@naver.com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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